‘저출생’ ‘차금법’ 등 전문소위 설치키로
정기총회 앞두고 상정 안건 등 점검
대표회장단 후보에 기성 총회장 더해

한국교회총연합이 상임회의 및 임원회의 연석회의를 갖고 저출생, 기후환경, 긴급구호, 차별금지법 대응, 종교편향 대응 등 사회 이슈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교회총연합이 상임회의 및 임원회의 연석회의를 갖고 저출생, 기후환경, 긴급구호, 차별금지법 대응, 종교편향 대응 등 사회 이슈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교총이 회기 마지막 상임회장회의를 갖고 정기총회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특별히 앞선 회의에서 구성한 차기 대표회장단에 기성 총회장을 추가해 함께 총회에서 인준을 받기로 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11월 3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6-7차 상임회장회의 및 제6-2차 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12월 7일로 예정된 제7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예비총회 형식으로 모여서 총회에 상정할 안건을 확인 및 결의하고 관련해 사전 토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상임회장들은 차기 총회에 ‘저출생 대책’ ‘세정 대책’ ‘기후환경 대책’, ‘긴급구호 대응’ ‘기독사학 대책’ ‘차별금지법 대응’ ‘종교편향 대응’ 등 교회 관련 사회 이슈에 대응하고 대책 마련을 연구하는 전문 소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각 전문 소위는 해당 상임위원회 관할로 하되, 독립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4회기 당시 법인 특별사업으로 종교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3개년 계획으로 설치해 종료를 앞둔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추진위원회’는 운영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한교총은 또한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는 2025년을 앞두고 내년부터 2년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140년 동안 민족과 함께한 한국기독교 역사를 재조명하고 공적 영역에서 한국교회의 다양한 역할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내년 5월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제작과 국제학술 심포지엄, 문화행사(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사진전, 근대문화유산 탐방) 등 각종 기념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국고지원을 포함해 각 해 13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처럼 국고 지원사업 수행이 확장함에 따라 한교총은 다가오는 총회에서 별도의 사업법인 설치를 결의할 계획이다. 한교총 고유 업무와 국고 지원사업의 운영 및 감사 시 혼동을 막기 위함이며, 향후 관리감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맡아서 진행한다.

현재 멈춰있는 연합기관 통합 작업이 재개될 수 있을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표회장회의가 기관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소강석 목사)의 보고를 받아 계속 추진을 결의한 연합기관 통합의 건을 그대로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정서영 목사) 내 이단성 인사와 단체 문제의 해결을 전제로, 차기 대표회장회의에 위임해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이번 회의에서 공개된 △종교문화자원보전법(가칭) 제정 추진 △포괄적 차별금지법, 사립학교법 개정 등 법제화 대응 활동 △통일 관련 사업 △전문인 초청 문화유산 탐방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사업 등 7회기 역점사업이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한교총은 직전 상임회장회의에서 차기 대표회장 후보로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백석 장종현 총회장을, 공동대표회장 후보로 예장합동 오정호 총회장과 예장통합 김의식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을 내정한 바 있다. 한교총은 이날 임원인선위원회(위원장:이영훈 목사)로부터 공동대표회장 후보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석웅 총회장이 추가된 명단을 제출 받아 총 5명의 대표회장단을 총회에 천거하기로 했다. 당초 임원인선위에 참여한 것이 제척 사유로 지적돼 차기 임원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던 임 총회장은 이후 인선위원직을 사퇴하며 뒤늦게 대표회장단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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