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현 목사 등 추천…총회서 추대
차차기 대표회장은 합동 몫 유력

한교총 상임회장회의 참석자들이 차기 대표회장 후보인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왼쪽 다섯 번째)과 공동대표회장 후보 예장합동 오정호 총회장(오른쪽 다섯 번째), 예장통합 김의식 총회장(왼쪽 세 번째) 등을 추천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교총 상임회장회의 참석자들이 차기 대표회장 후보인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왼쪽 다섯 번째)과 공동대표회장 후보 예장합동 오정호 총회장(오른쪽 다섯 번째), 예장통합 김의식 총회장(왼쪽 세 번째) 등을 추천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교총 차기 대표회장에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이 내정됐다. 공동대표회장은 예장합동 오정호 총회장과 예장통합 김의식 총회장, 기감 이철 감독회장이 맡을 전망이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은 11월 1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인선위원회와 제6-6차 상임회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다음 회기를 이끌어 갈 리더십을 확정했다.

먼저 열린 인선위 회의에서 대표회장 후보로 장종현 목사, 공동대표회장 후보로 오정호, 김의식 목사와 이철 감독 등 명단을 작성해 상임회장회의에 제출했다. 추천 안건을 보고 받아 심의한 상임회장회의는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그대로 총회에 천거하기로 했다.

한교총은 출범 당시부터 금권선거 등 선거 과열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원 선출에 순번제와 추천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표회장 후보군은 회원 교단을 4개 군(가군:7000교회 이상 교단, 나군:2500교회 이상 교단, 다군:1000교회 이상 교단, 라군:1000교회 미만 교단)으로 나눠 순서를 정하도록 했다. 군별로 자체적으로 순번을 정하면 임원인선위원장의 주관으로 순서에 따라 각 군에서 공동대표회장 후보 1명씩을 선정해 상임회장회의에 천거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날 두 회의를 모두 주재한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상임회장회의에서 인선위 결과를 보고하며 공동대표회장 후보군으로서 인선위에도 참여했던 기독교대한성결교회(나군)와 예장개혁개신(다군), 두 교단이 양보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독 대표회장 후보를 낸 예장백석을 제외하고도 가군에 속한 예장합동과 통합이 함께 공동대표회장 후보를 낼 수 있었다. 기감은 나군에 포함돼 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공동대표회장 인선 과정에서 애초 취지와 엇나간 군소 교단의 소외를 의식한 듯 “다음에는 너무 치우치지 않도록 나, 다, 라군을 배려하자는 논의가 나왔다”라고 인선위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회원교단 총무 및 사무총장들이 담당하는 실무임원 구성은 총무단에 맡겨 초안을 받은 뒤 인선위 검토를 거쳐 오는 30일로 계획된 차기 상임회장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인선위에서는 최초 출범 당시 3인 공동대표회장 체제에서 2년 전 1인 대표회장 체제로 전환 이후 예장통합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현재), 예장백석(차기) 교단에서 대표회장을 맡은 만큼, 차차기 대표회장은 예장합동이 맡는 것으로 잠정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인선위에는 예장합동 권순웅 직전총회장이 참여하고 있다.

한교총 제7회 정기총회는 12월 7일 열리며, 이 자리에서 추천받은 대표회장단을 추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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