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배 목사(동해로교회)

하나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나는 것이 부흥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합3:2)

 

천성배 목사(동해로교회)
천성배 목사(동해로교회)

부흥에는 반드시 방향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회개라고 하는데, 회개는 부흥과 맞물려 있습니다. 마음을 돌이켜 돌아올 때 보통 ‘주’(Lord)라는 단어가 함께 나옵니다. 다시 말해서 회개는 악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특히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의 귀환은 하나님 언약에로의 복귀와 관계되어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언약대로 바벨론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속히 해방되어 자유의 몸으로 고국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간구합니다. 그것을 하박국 선지자는 ‘주여 부흥하게 하옵소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흥이란 hyx(하야), 즉 살다, 살아 있다, 생명을 유지(보존)시키다, 소생하다 라는 뜻입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바라는 부흥은 바벨론 포로로 붙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명을 하나님의 은혜로 살려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죽으면 안 됩니다. 살아서 다 돌아와야 합니다. 이것이 하박국 선지자가 바라는 부흥이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이것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29:10~14)

하박국 선지자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포로 생활에서 죽지 않고 살아서 돌아오도록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명을 살려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흥은 살아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생명이 영적으로 살아나는 것이 부흥입니다. 영적으로 소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나는 것이 부흥입니다. 영적으로 충만한 자는 그것을 잃지 아니하고 계속 영적 충만함을 유지하는 것이 부흥입니다. 이런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부흥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소서” 라고 간구합니다. 이스라엘이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것은 하나님의 진노였습니다. 하나님을 진노케 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가 유다의 모든 백성과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에게 말하여 이르되 유다의 왕 아몬의 아들 요시야 왕 열셋째 해부터 오늘까지 이십삼 년 동안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기로 내가 너희에게 꾸준히 일렀으나 너희가 순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종 선지자를 너희에게 끊임없이 보내셨으나 너희가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며 귀를 기울여 듣지도 아니하였도다 그가 이르시기를 너희는 각자의 악한 길과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준 그 땅에 살리라 너희는 다른 신을 따라다니며 섬기거나 경배하지 말며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써 나의 노여움을 일으키지 말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를 해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나 너희가 내 말을 순종하지 아니하고 너희 손으로 만든 것으로써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스스로 해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25:2~7)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함으로 그들이 멸망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그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시고 다시 은혜를 베풀어서 부흥시켜 달라고 간청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생명을 유지 시켜 살아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긍휼이란 말은 רחם(라함), 즉 깊이 사랑하다, 긍휼히 여기다, 자비롭다 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긍휼로 포로 된 그들을 사랑하사 그들의 생명을 유지하고 고국으로 돌아오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모두가 고난 가운데 있습니다. 말 못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바라보고 부흥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우리의 삶이 부흥되게 하소서 – 살아나게 하소서 – 사는 것이 즐겁게 하소서- 생명의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예수 안에서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하소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업이, 직장이 부흥되게 하소서 – 기업이 잘되고, 직장이 잘되고 물질의 부요가 채워지게 하소서, 직장이 기업이 살아나게 하소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나게 하소서 - 영적으로 건강하게 서게 하소서, 말씀으로 새롭게 하소서 자녀들이 수풀 가운데 백향목 같이 우뚝 서게 하소서,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로 쓰임 받게 하소서 하고 부흥을 외쳐야 합니다. 우리와 관계된 모든 것들이 살아나도록 회복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부흥을 외치는 우리의 기도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긍휼로 인하여 이런 부흥의 역사가 우리들의 모든 삶 가운데 일어나기를 기도하며 이뤄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부흥은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사 건강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의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의 손에서 나오니 그의 권능이 그 속에 감추어졌도다” 라고 하였습니다.(합 3:4)

말라기 선지자도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 4:2)고 하였습니다.

치료하는 광선이란 מַרְפֵא'( 마르페) 고침, 치료, 건강, 도움, 양약, 구제 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사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고침이 필요한 자들에게는 고쳐주시고, 건강이 필요한 자들에게는 건강을 주시고,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는 도움을 주시고, 양약이 필요한 자들에게는 양약을 주시고, 이런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은 이 순간에도 우리를 위해서 부흥의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이 시간에도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고 계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역병이 그 앞에서 행하며 불덩이가 그의 발밑에서 나오는도다”(합 3:5)

역병은  דֶּבֶר(데베르) 역병, 페스트 pestilence를 의미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역병과 같은 전염병입니다. 지금의 코로나19가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하나님을 저버리고 물질과 세상의 쾌락이 우상이 되어서 아이돌(우상)을 만들고 쫓아서 살아가는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부흥’을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로 인해 코로나로부터 생명을 유지하고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자기 백성들이 부흥하는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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