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석 목사(서울반석교회)

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

김용석 목사(서울반석교회)
김용석 목사(서울반석교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커다란 타격을 받고 있는 곳이 교회이지 않을까. 지금 이 시기에 ‘교회교육’은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간 유대인들이 노예생활에서 어떻게 다음세대를 세워 나갔는가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 포로로 잡혀간 그들의 수치와 두려운 마음, 상한심령과 같이 우리도 동일한 마음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사로잡혀 간 그 땅에서 그들을 연단하고 훈련하고 교육하는 방식의 3가지 지침을 주셨다(렘 29장). 그 원리에 의해서 우리들이 힘써야 할 것의 적용을 살펴보겠다.

첫 번째 훈련지침은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오늘을 살라’이다(렘 29:5~6). 하나님은 그들이 이방 땅에 가서도 ‘가정을 이루어 번성하도록’ 지시하셨다. ‘쉐마교육’의 기초는 가정이기 때문이다. 기존 교회중심에서 가정중심 교육과정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6년 전의 일이다. 오랜 토의와 연구, 예비 실행을 거쳐 3년 전부터는 성경 전체를 주제에 맞게 배분한 커리큘럼을 만들어, 매주 같은 설교본문으로 전세대가 각 부서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같은 본문의 설교를 연령에 맞게 드리며 자체적으로 제작한 공과로 주일학교는 2부 순서를 갖는다. ‘가정말씀나눔지’도 함께 배포해 가정예배의 활성화를 돕도록 한 결과 일상에서 및 가정 예배 때 나눔이 활발해졌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태로 온라인 예배로 전환되었을 때 이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발휘됐다.

두 번째 교육지침은 ‘습관적 기도의 훈련’이다(렘 29:7). 하나님은 포로로 잡혀간 그 땅과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라는 말씀을 주신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이요, 영적 훈련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바벨론 땅에 포로로 잡혀간 다니엘이 정확한 모델이라 하겠다. 본 교회는 매일 ‘텐-텐기도(10시에 10분 드리는 기도훈련)’와 ‘아침경건회’를 매일 온라인상으로 드리도록 새롭게 기획해 전교인이 함께 드릴 수 있도록 하였다.

세 번째 원리와 지침은 ‘철저한 거룩의 회복’이다(렘 29:8~9). 이방 땅에서 세속적 이방문화를 철저히 구별해 끊어내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본 교회는 한 아이를 다니엘처럼 키우기 위해 ‘1:1 전인적 기록부’를 준비하고 있다. 교회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을 위해 ‘신앙훈련 및 관찰 기록지’를 만드는 것이다. 한 학생이 주일학교를 졸업하면 그 학생과 관련된 모든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단순히 어떤 과정을 했는지 기록하는 것이 아닌, 학생의 신앙훈련, 성향, 개인의 관심사 및 가정과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기존에 다수를 관리 지도하는 방식에서 각 개인에 맞춘 ‘맞춤형 인재’로 준비시키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 다음세대 교육의 진정한 변화의 물결이 총회 산하 모든 교회들에게 넘쳐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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