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신 제110회 총회 개최
이단 규정 ‘공동 표준안’ 채택
안건 처리 ‘WEA 입장’ 미표명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신은 23일부터 25일까지 제110회 정기총회를 강원도 평창 휘닉스 호텔에서 열고 임원 선거, 교세 보고,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합신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유영권 목사)는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와 협력해 마련한 <한국교회 이단 규정 설정 표준안>을 활용하기로 했다. 표준안은 계시론, 성경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기타 등 9개 항목으로 정리됐다.
합신 이대위원장 유영권 목사는 “모두가 인정하는 이단에 대해 공동으로 규정함으로써 교회의 혼란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협의를 거쳐 연구해 준비된 표준안을 각 교단별로 보고해 허락을 받아 적용하기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는 “재론할 가치가 없다”며 이단으로 재천명했다.
총회장에는 김성규 목사(동남교회)가 181표를 얻어 선출됐다. 목사부총회장은 박찬식 목사(찬양의교회), 장로부총회장은 김희곤 장로(역곡동교회)가 뽑혔다. 서기에는 최덕수 목사(현산교회)가 선출됐다.
김성규 신임 총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섬기러 오신 예수님처럼 낮은 자리에서 교회와 총회, 한국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섬기겠다”며 “‘섬기는 교회, 섬기는 총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학이 있는 믿음, 신학이 나타나는 삶을 통해 더 베풀고 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회는 △임원선거 제도 개정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 헌법 게재 △여성 사역자 관리·지원 기구 설치 연구 등의 안건 등을 다뤘다. 또한 합신은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하여 총회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기로 했다.
교세 통계에 따르면 합신은 23개 노회에 소속된 1000개 교회와 13만2989명의 교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