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주교, ‘2025 신년교사세미나’
수도권·호남권·영남권 동시 진행
시대 위기 속 교사 사명 일깨워
총회 산하 전국 교회에서 다음세대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새해를 시작하며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올 한 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각 교회에서 귀한 사역을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무엇보다 자신들이 먼저 말씀 안에 바로 서 학생들에게 삶과 신앙의 선한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길 소망했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정지선 장로, 이하 전국주교)가 2월 8일 ‘2025 신년교사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수도권(충현교회), 호남권(광주동명교회), 영남권(달서교회) 등 3개 권역 거점교회에서 동시에 실시됐으며, 전체 500여 명의 교사들이 참석했다.
권역별로 강사는 달랐지만, 세 곳 모두 반성경적 가치관이 확산되는 시대의 위기 속에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한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교사의 사명을 일깨우는 강의가 이어졌다. 수도권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가 되자-길원평 교수(한동대학교) △신학과 신앙의 정체성-조성민 목사(상도제일교회) △과학과 기독교 세계관-오경숙 본부장(한국창조과학회) 등의 특강이 마련됐다. 호남중부지역은 △현대 인권이 우리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김영길 소장(바른군인권연구소) △창조론-마윤정 교수(한국창조과학회 전북지부) △반성경적 세계관의 흐름 분별하기-현숙경 교수(한국침례신학대학교) 등으로 진행됐다. 영남은 △차별금지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전윤성 변호사(자유와평등을위한법정책연구소) △이 세대와 창조신앙-정재훈 이사(한국창조과학회 대구지부) △총회 신학 정체성과 정통성-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 등의 제목으로 동일한 주제를 다뤘다.
강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으나 결국 모든 메시지는 한 곳,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라는 말씀을 향했다. 어른 세대가 먼저 성경적 세계관으로 바로 서길 당부하고, 교회와 가정이 연합해 성경을 통해 세상을 분별할 수 있는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자녀 세대를 세상을 변화시키는 크리스천 리더로 양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전국주교 회장 정지선 장로는 “교회 안의 다음세대들조차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하지 못하고 세상 논리와 물질적 가치관에 흔들리는 모습을 볼 때, 부모의 신앙 문제와 더불어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주일학교 교사들의 책임도 크다고 할 수 있다”라며 다음세대와 한국교회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지선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교사들이 먼저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해 신앙의 정체성을 유지하길 격려하며, “각 교사들에게 양육을 받은 다음세대들이 창조주 하나님을 바로 알아 견고한 진리의 기둥과 터 위에 굳게 세워지길” 소망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수도권을 중앙으로 실시간 중계를 통해 전국의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좋은 교사가 됩시다’(딤전 4:11~16) 제하의 말씀을 전한 교육부 총무 이경조 목사는 본문을 바탕으로 좋은 교사의 조건으로 ‘본이 되는 교사’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는 교사’ ‘자기 자신을 살피는 교사’를 제언했다. 이 목사는 “교사의 역할은 중요하다. 단순히 알고 있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에 모범을 보이며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고 인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라며 “여러분에게 배움을 받는 학생들을 통해 세상이 바뀌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