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회복의 새 힘 충전”


독서치료 전문가 강은주 교수(총신대유아교육과)는 독서치료가 효과적인 이유는 간접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정신적 상처가 있는 사람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라고 하면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여럿이 모여있는 장소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주인공으로 한 간접적인 이야기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책의 주인공을 텍스트로 이야기를 해 나갈 경우 직접적인 자신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거부감은 훨씬 덜하게되고, 그 이야기를 통해 결국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자신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문제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한국 독서치료학회 학술이사로 매달 독서치료 관련 월례 발표회를 갖고, 총신대에서 독서치료 과목을 가르치고도 하는 강 교수는 독서치료의 실질적인 수혜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다. 너무 바쁜 생활 속에서 자녀들을 제대로 보살필 수 없었고 스스로도 탈진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강 교수는 이 독서치료를 통해 아이들과의 관계도 회복하고 새로운 힘도 충전했다는 고백이다.
특히 가족 관계에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독서치료를 통해 다른 가족 구성원의 입장을 이해하고 자신의 입장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하는 강 교수는 글을 읽고 글을 쓰는 행위 자체로 일종의 카타르시스 작용이 일어나고 이를 통해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고 독서치료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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