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 위에 평화와 정의를 간구합니다”

2025년은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국민 화합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용서를 본받아, 우리 사회에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를 이뤄가는 대장정에 한국교회가 헌신해야 합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웃 사랑과 섬김의 실천을 통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격려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특별히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희망의 빛이 비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용기와 사랑을 전하며,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존엄을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 탈북민과 다문화 가정이 우리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한교총은 더욱 적극적으로 그들의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올해는 북한 동포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교회는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물꼬가 트여 통일의 새 길이 열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믿음을 지키고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북한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새해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과거의 아픔을 넘어서 새로운 희망과 화합의 길을 모색하는 데 온 국민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한교총은 혼란한 시대에 주시는 영적 메시지를 겸허히 받고, 회개와 기도로 교회의 하나 됨과 사회 통합과 안정을 위해 쓰임 받는 밀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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