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세계교회-교류협력 워크숍
통합 직무 이해 및 사명 감당 다짐
109회기 한 가족이 된 세계교회교류협력위원회와 대외협력위원회가 그동안 서로가 맡아온 직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하나 돼 더욱 큰 역할과 사명 감당을 다짐했다.
교회교류 및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이억희 목사, 이하 교류협력위)가 12월 16~17일 울산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임원들을 비롯한 10여 명의 교류협력위원들은 함께 예배하고 강의를 들으며 통합 첫 회기 사역을 준비했다.
개회예배에 참석해 말씀을 전한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하나 된 교류협력위에 기대를 나타내며, 내년 한교총 대표회장 등 대외 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기도와 격려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길 부탁했다.
두 번의 강의는 먼저 직전 회기를 포함해 두 차례 세계교류위원장을 지낸 임종구 목사(푸른초장교회, 교류협력위 자문위원)가 총회 역사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바탕으로 우리 교단이 맺고 있는 세계교회 교류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교단교류특별위원장을 역임한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 총회통일목회개발원장)는 한국교회 교단의 흐름과 대외협력 동향을 소개했다.
임 목사는 현대 세계교회의 흐름으로 ‘성경무오 폐기’ ‘여성안수 허용’ ‘동성애 허용’ 등을 지적하며, “우리 총회는 칼빈주의 개혁신학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앙의 선배들이 오늘에 전해준 교단의 자존심과 긍지, 유산을 지켜내야 한다”라고 피력하고, 총회가 국내외 교단들과 교류하는 데 있어서 △역사성(한국장로교회의 장자교단) △정통성(정통보수신앙의 수호교단) △교류상(신학적 정체성과 정통성을 지키면서 교류) △공교회(대사회적 문제를 공동대처하기 위해 공교회로서 역할 감당) 등의 원칙을 지켜나가야 함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해방 후 많은 분열과 연합의 순간을 지나온 한국장로교회 역사와 함께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몸부림들을 공유하며, 이 가운데 오늘날 총회에 주어진 역할을 교류협력위가 고민하길 요청했다. 그는 “우리 교단은 규모가 크기에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부분이 다른 모든 교단을 선도하는 것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섬김과 일치, 연합의 바른 정신을 이어가길 권면하고, 주어진 기회를 선용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헌신하는 교단의 모습을 기대했다.
교류협력위원장 이억희 목사는 “국내외적으로 우리 교단의 위상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앞으로 우리 위원회가 해야 할 일들과 나아갈 길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