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ㆍ한교봉, 성탄 나눔 행사
소외이웃에 예수 사랑 담은 선물
한국교회가 성탄절을 앞두고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이웃들과 함께 나눴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권순웅 목사, 이하 한장총)는 12월 17일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담임하는 주다산교회을 찾아 교회와 함께 ‘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교회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 지역 소외 이웃에 갑 티슈, 통조림, 고무장갑, 치약 등 4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담긴 성탄 상자 500개를 전달했다.
특별히 권순웅 대표회장을 비롯한 한장총 임원들은 교회 인근의 독거노인 시설인 남양집과 노인요양원 다정마을, 정신재활시설 사랑밭 등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인사와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주다산교회도 7개 지역 주민센터로 나뉘어 상자를 전달했으며, 탈북민선교회(최금호 목사)에도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권 대표회장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에 하늘의 백마를 타고 오신 것이 아니라 말 구유에 누이셔서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 가장 천한 자리에 거하심으로 구원의 길을 시작하셨다”라며 “성탄의 나심과 오심의 뜻을 잘 새기고 오늘의 이 시대를 섬기길 원한다”라고 취지를 소개했다. 그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많은 소외 이웃들을 섬기는 것이야말로 성탄을 앞둔 우리가 나눌 사랑”이라면서 “오늘의 섬김이 작은 불씨가 돼 그들의 삶에 소망을 주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함으로써 이 시대 이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기를” 소망했다.
한편 한장총은 이번 성탄 행사를 시작으로 42회기 동안 매월 한 차례씩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빛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소금으로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1월에는 서울역 노숙인들을 찾아 나눔과 섬김을 실천한다.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오정현 목사, 이하 한교봉)도 12월 18일 서울 동자동 성민교회(이성재 목사)에서 ‘2024 성탄축하 행사’를 가졌다.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 그리고 성탄절마다 이곳 쪽방촌을 방문해 사랑을 나눠온 한교봉은 이번 성탄절도 동자동 주민들과 함께했다. 이날 한교봉 관계자 및 봉사자들은 먼저 주민들과 같이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시간을 보낸 뒤 500여 가정에 롤케이크와 상비약, 비타민 등을 나눴다.
한교봉은 이외에도 3년이 넘도록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성탄 선물을 보냈다. 재우크라이나한인선교사협의회를 통해 전달한 충전식 발전기는 불안한 전력 공급 때문에 예배 중에도 수시로 단전돼 어려움을 겪는 전쟁 지역 소재 현지 교회가 오는 성탄절, 마음 놓고 예배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올해 첫날 발생한 지진으로 여전히 복구 중인 일본 노토반도 피해 주민들과 미얀마 난민들을 초청해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회복을 소망하는 음악회도 개최하는 등 한교봉은 성탄의 소식이 필요한 곳곳에서 많은 이들과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