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교사운동, 8개 교육공약 제안
‘경쟁교육 완화’ 등 3대 의제 중심

기독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을 향해 “교육의 본질인 배움의 기쁨을 회복할 수 있는 정책 중심의 선거가 되길” 촉구했다.

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한성준 현승호)은 3월 22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공교육 회복을 위한 학생 중심, 공약 중심의 정책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는 특별히 지난해 서이초 사건을 비롯해 교사가 세상을 등지고, 학생들이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고 삶을 마치는 등 교육 고통의 늪에 빠져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 공교육이 배움의 기쁨이라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기점이 되길 소망했다.

이어 “학교 현장은 갈수록 황폐화되고, 교육 개혁은 제대로 된 방향은 잡지 못한 채 속도만 높이고 있는 형국”이라며 미비한 정책과 제도적 뒷받침을 지적하고, 이를 극복할 3대 의제를 중심으로 한 8개 교육 공약을 제안했다.

먼저 ‘모두를 위한 교육, 학생 중심의 교육’을 목표로 제시하며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위한 지원 체계 마련 △갈등의 교육적 해결을 위한 협치, 교육공동체회복위원회 등을 주장했고, ‘경쟁교육 완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평적이고 다양한 미래형 고등학교 체제와 교육발전특구 △배움의 질을 중심에 둔 논술형 절대평가 체제 마련과 IB 학교 △대학 서열 해소를 위한 종합 로드맵 제시와 실현 등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또한 ‘학교 자율성 확대와 관료제 극복’ 과제는 △늘봄학교 지역단위 운영 체계 구축 △내부형(평교사) 교장 공모제 확대와 학교장 직선제 △소규모 학교 활성화 방안 마련 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좋은교사운동은 이번 선거에 교육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배움의 기쁨을 회복할 수 있는 공약, 교사들에게 가르치는 기쁨을 회복할 수 있는 공약들이 많이 제안되길 당부하며, 이번에 제안한 교육 공약을 기초해 더 좋은 교육 공약을 개발하는 토론이 시작됨으로써 향후 현장 적합성 높은 교육정책으로 학교에 안착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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