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한국교회 하나 돼야 한다"
교회협..."평화통일로 함께 나아가자"
한장총..."교회연합기관 통합 진전을"

부활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부활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는 3월 22일 “부활의 생명으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가 됩시다”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한교총은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은 기독교의 핵심”이라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한 없는 사랑을 이웃에게 전하는 선한 이웃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교총은 “한국교회는 부활의 생명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며 “국가의 이념과 계층 간의 갈등, 지역과 문화의 차이를 해소하고 평화와 화합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먼저 믿음, 희생, 섬김의 본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 목사, 이하 교회협)는 3월 31일 2024년 남북공동기도문(남한 측)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기도문에서 “북진정책과 핵 무력 증강, 적대적 국가 관계 선언은 가슴을 아리게 한다”며 남북이 이뤄 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남북 정상 회담 통로 등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나아가 “미래 한반도 속에 분단은 아주 잠깐이다”며 “남북의 모든 역경이 통일일꾼을 키우는 과정이 돼 평화로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한편 교회협은 1996년부터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을 발표했으나, 2019년부터 의미 있는 회신은 없는 상태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천환 목사, 이하 한장총)는 3월 18일 부활절 메시지를 전달하며 ‘하나를 통한 부활’을 강조했다. 한 장총은 “명성교회에서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국교회가 다함께 드리는 예배다”며 “무너진 전통과 책임을 회복하고 부활의 기쁨을 누리는 역사를 쓰자”며 한장총 소속 교회의 동참을 독려했다.

이어 한장총은 분열된 연합기관의 행태를 지적했다. “한국교회는 하나 된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하나 되어 교회와 사회 앞에 성경적, 예언자적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기관과 교단의 지도자는 사슴을 내려놓고 통합 논의에 진지하게 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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