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신학교 총장 초청 간담회 개최
“하나님 사람 키우는 사역자들 모임”
오 총회장 ‘총장들 노고 격려와 위로’

오정호 총회장과 교단 4개 신학교 총장들이 교단 미래를 위해 협력을 약속하고 손을 맞잡았다. 오른쪽부터 총신대 박성규 총장, 대신대 최대해 총장, 오정호 총회장, 칼빈대 황건영 총장, 광신대 김경윤 총장, 박용규 총회총무의 모습.
오정호 총회장과 교단 4개 신학교 총장들이 교단 미래를 위해 협력을 약속하고 손을 맞잡았다. 오른쪽부터 총신대 박성규 총장, 대신대 최대해 총장, 오정호 총회장, 칼빈대 황건영 총장, 광신대 김경윤 총장, 박용규 총회총무의 모습.

“총회와 신학교가 합심해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자.” 총회장 오정호 목사와 교단 신학교 총장들이 예장합동의 미래를 이끌 하나님의 일꾼을 양육하는데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3월 15일 총회회관에서 총신·칼빈·대신·광신 등 교단 4개 신학교 총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총신대 박성규 총장, 칼빈대 황건영 총장, 대신대 최대해 총장, 광신대 김경윤 총장이 참석했으며, 오정호 총회장과 총회총무 박용규 목사가 맞이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간담회 취지에 대해 “단순히 총회와 교단 신학교의 관계 때문에 모인 게 아니라, 복음의 인격을 갖춘 하나님의 사람을 양육하는 사역자들의 모임이다. 얼굴을 맞대고 소통하고 학교 운영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소개했다. 새로남기독학교 이사장으로도 헌신 중인 오정호 총회장은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총장님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다. 총장님들의 노고를 통해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이 세워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각 신학교 현안 보고에서는 저마다 희소식을 알려 참석자들이 함께 기뻐했다. 먼저 대신대학교는 최근 유승학 법인이사장 및 최대해 총장 취임식을 치렀는데, 최 총장은 남다른 리더십으로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최대해 총장은 대신대의 발전을 이끌고 있고, 한국신학대학총장협회 회장과 대교협 산하 소규모대학지원TF 위원장을 역임하며 전국 신학대학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오정호 총회장은 “영남지역 교회를 견인하는 힘이 대신대에 있다. 최대해 총장님과 새 이사장님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대신대에 밝은 미래가 있을 줄 믿는다”고 격려했다. 그러자 최대해 총장은 “그럼에도 많이 어렵다. 대신을 좀 도와주소”라며, 후원을 요청했다.

김경윤 총장은 광신대가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이했다고 소개했다. 김경윤 총장은 광신을 위해 기도하며 캠퍼스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그의 헌신 덕분에 광신대는 올해 입시에서 정원 100%를 채웠고, 부채 없이 70주년을 시작했다.

김경윤 총장은 오정호 총회장에게 “70주년을 맞은 광신에 꼭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오 총회장에 “불러만 달라. 반드시 가겠다”고 화답했다.

칼빈대학교는 황건영 총장 취임 이후 해외 학생 유치라는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가고 있다. 황건영 총장은 칼빈대에 부임 직후 국내에는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해외로 눈을 돌렸다. 네팔, 베트남 등에 해외 대학과 MOU를 체결해 입학생들을 선발했다. 여기에 칼빈대는 유엔 아카데믹 임팩트(UNAI) 공식 기관 지위를 획득해 다양한 글로벌 현장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그 결과 현재 칼빈대의 해외 학생 수는 무려 1820명에 달한다.

황건영 총장은 “네팔의 학생들은 칼빈대를 동양 최고의 대학으로 생각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칼빈대가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총장님의 노하우 덕분에 학교가 전문화되고 특성화되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총신대는 회복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핵심 키워드는 개혁신학이다. 박성규 총장은 ‘개혁주의 신학을 삶으로 실천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개혁신학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덕분에 3월 초 열린 총신신대원 개강수련회는 은혜가 넘쳤다. 개강수련회 강사로 참여한 목회자들은 “이제는 성지순례를 양지캠퍼스로 가야 할 정도”라며 칭찬한다. 아울러 박성규 총장은 학교 재정의 안정을 가져왔으며, 60% 초반에 머물던 전임교원확보율을 70% 이상으로 치솟게 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총신을 회복의 길로 안내하고 있는 박성규 총장을 향해 “총장님이 정말 잘하고 계신다. 총신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 캠퍼스의 봄을 맞이하고 있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간담회 마무리할 즈음 오정호 총회장은 전국 목회자들 마음속에 가라앉은 모교 사랑을 다시금 일깨우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5월 전국목사장로기도회에 교단 4개 신학교 총장을 강사로 등단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오 총회장은 교단 신학교 총장과의 간담회도 꾸준히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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