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12일 총신대에 장학금 전달
존경 담아 ‘분당중앙청천장학금’으로 명명
한국 넘어 선교지의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박성규 총장 “분당중앙은 한국의 킹덤빌더”

사람을 키우는 사역에 매진해 온 분당중앙교회가 총신대에서 공부하는 선교지 유학생과 목회자 및 선교사 사명자를 위해 장학금 10억원을 기탁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가 12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 100주년기념예배당에서 '분당중앙청천장학금' 증서를 박성규 총장에게 전하고 있다.  
사람을 키우는 사역에 매진해 온 분당중앙교회가 총신대에서 공부하는 선교지 유학생과 목회자 및 선교사 사명자를 위해 장학금 10억원을 기탁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가 12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 100주년기념예배당에서 '분당중앙청천장학금' 증서를 박성규 총장에게 전하고 있다.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가 복음으로 세상을 변혁하는 인재양성을 위해서 총신대에 장학금 10억원을 기탁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와 성도들은 3월 12일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를 찾아 ‘분당중앙청천장학금 지원 협약식 및 전달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최종천 목사는 “총신에서 공부를 하며 주의 종으로서 기본을 갖출 수 있었다”며 “마음으로 늘 총신을 위해 기도했는데,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작은 씨앗을 심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분당중앙청천장학금 지원 협약식은 총신대 박성규 총장과 김상훈 신대원장을 비롯해 분당중앙교회 장학생 출신인 정창욱 김요섭 박현신 교수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분당중앙교회에서 최종천 목사와 당회서기 이송배 장로를 비롯한 당회원 등이 양지를 찾았다.

장학금의 명칭인 ‘분당중앙청천’은 분당중앙교회와 최종천 목사의 호 청천(靑天)을 합한 것이다. 이송배 장로는 “당회원과 성도들은 분당중앙교회를 개척하고 33년 동안 목양에 힘쓴 목사님을 존경한다. 우리 교회가 인재를 양성하는 교회로, 인류애를 실천하며 선교하는 교회로 자리 잡도록 하셨다”고 말했다. 이 장로는 “목사님의 모교인 총신대를 지원하는 의미를 담아 분당중앙청천장학금으로 명했다”고 설명했다.

 

당회원과 교회의 전문가들은 장학금 지원 방법도 고민했다. 분당중앙교회는 10억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장지수펀드(ETF)로 장학기금을 조성해서 기부했다. 장학금은 매년 9월 펀드에서 1억원을 인출해 지급하도록 했다. 수익률에 따라서 10년 이상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

장학금을 받는 대상자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 분당중앙교회는 제3세계 선교지 출신 유학생과 북한이탈주민, 선교사 자녀, 목회자나 선교사를 지망하는 학생을 최우선으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송배 장로는 “교회의 사명인 인류애 실천에 따라 제3세계의 인재를 양성하고 선교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최종천 목사는 해외 유학생을 지원하는 것이 30년 동안 한국교회를 위해 인재를 양성한 것과 같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 목사와 분당중앙교회 성도들은 한국교회 미래를 걱정하며 인재양성 사역을 시작했다. 해외유학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 중 박사 학위자만 100여 명이 넘는다. 그중 65명이 신학자로 현재 총신대와 각 대학교에서 교수 등으로 사역하고 있다. 총신대에 가장 많은 13명의 교수들이 분당중앙교회에서 장학금을 받아 공부했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려워졌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강단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총신 교수들을 비롯해 강단을 지킬 인재를 양성했다”며 “지금 총신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선교지인 고국으로 돌아가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박성규 총장과 최종천 목사는 협약서에 서명하고, 총신대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박성규 총장은 “분당중앙교회 최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감사하다. 선배이신 최 목사님은 33년 목회의 결실로 수많은 인재를 키워주셨다. 최 목사님과 분당중앙교회가 한국교회의 킹덤 빌더”라고 인사했다. 박 총장은 “장학금 지원 목적에 맞게 선교와 제3세계 인재양성을 위해 기도하며 교육하겠다”고 약속했다.

분당중앙청천장학금은 오는 9월 첫 장학생을 선발한다. 장학금은 학부생 350만원, 신대원 및 석·박사 과정(Th.M., Ph.D.) 재학생 5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는 2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장학금으로 총 20억원을 지원한 분당중앙교회는 총신대 최고 기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협약식 후 최종천 목사는 신대원 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분당중앙청천장학금 전달식도 가졌다. 분당중앙교회는 이날을 ‘총신 섬김의 날’로 정하고 학생들에게 식사까지 대접했다.

 

박성규 총장과 최종천 목사가 12일 회의실에서 '분당중앙청천장학금' 기탁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박성규 총장과 최종천 목사가 12일 회의실에서 '분당중앙청천장학금' 기탁 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사진 오른쪽)와 총신대 박성규 총장이 12일 회의실에서 '분당중앙청천장학금' 가탁 협약서 서명을 한 후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사진 오른쪽)와 총신대 박성규 총장이 12일 회의실에서 '분당중앙청천장학금' 가탁 협약서 서명을 한 후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분당중앙청천장학금 지원 협약식 후 분당중앙교회 당회원과 성도들이 총신 교수들과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분당중앙청천장학금 지원 협약식 후 분당중앙교회 당회원과 성도들이 총신 교수들과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분당중앙청천 장학금 기탁식에 참석한 최종천 목사와 당회원들이 분당중앙교회 장학생 출신인 총신대 교수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분당중앙청천 장학금 기탁식에 참석한 최종천 목사와 당회원들이 분당중앙교회 장학생 출신인 총신대 교수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와 성도들은 장학금 협약식 후 '분당중앙교회 섬김의 날'도 진행했다. 최 목사가 예배에서 말씀을 전했고, 신대원 학생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와 성도들은 장학금 협약식 후 '분당중앙교회 섬김의 날'도 진행했다. 최 목사가 예배에서 말씀을 전했고, 신대원 학생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와 성도들은 장학금 협약식 후  신대원 학생들과 예배를 드리고'분당중앙교회 섬김의 날'도 진행했다. 예배에서 박성규 총장(사진 왼쪽)의 인도로 최 목사(사진 가운데)가 예배에서 말씀을 전했고, 당회서기 이송배 장로(사진 오른쪽)가 장학금의 의미와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와 성도들은 장학금 협약식 후  신대원 학생들과 예배를 드리고'분당중앙교회 섬김의 날'도 진행했다. 예배에서 박성규 총장(사진 왼쪽)의 인도로 최 목사(사진 가운데)가 예배에서 말씀을 전했고, 당회서기 이송배 장로(사진 오른쪽)가 장학금의 의미와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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