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목회자 영성 회복 캠프 개회
4일 안성수양관서…300여 명 참석
오정호 총회장 “제자훈련 목회 하자”

“학연 지연 혈연의 종이 아니라, 주님의 종, 말씀의 종이 됩시다.”

총회장 오정호 목사의 권면에 참석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본질을 붙잡는 목회자로 설 것을 다짐했다.

제1차 목회자 영성 회복 캠프가 3월 4일 오후 2시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개회했다. 이번 캠프는 교회여일어나라위원회(위원장:고석찬 목사)가 진행하는 첫 번째 목양아카데미 행사로, 전국에서 30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 등이 참석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된 사역자로 설 것을 다짐했다.

“한국교회의 미래는 성경적 교회론에 기초한 제자훈련 명령과 목회적 순종, 실천에 달렸다.”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본질을 붙잡는 목회자입니까?’를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미래는 성경적 교회론에 기초한 제자훈련 명령과 목회적 순종, 실천에 달렸다.”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본질을 붙잡는 목회자입니까?’를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개회예배는 위원장 고석찬 목사(대전중앙교회)가 인도했으며, 박명배 목사(위원) 대표기도, 박순석 목사(위원) 성경봉독, 총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설교 순으로 이어졌다. 오정호 총회장은 ‘본질을 붙잡는 목회자입니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오 총회장은 “본질을 붙잡는 일은 이미 본질을 붙잡은 분들을 보고, 따라갈 때 가능하다”며 제자훈련 목회를 본질을 붙잡는 목회라고 강조했다. 오 총회장은 “제자훈련 목회를 성도 숫자를 늘리고, 목회 지도력을 강화하려는 것 아니냐 오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것은 제자훈련을 제대로 모르는 것이다. 제자훈련은 주님이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하고, “교회성장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교회성숙은 주님의 명령에 대한 순종이 있을 뿐이다. 영적 사회적 목회적 내우외환에 처한 한국교회의 미래는 우리 주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성경적 교회론에 기초한 제자훈련 명령에 대한 목회적 순종과 실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개회예배에는 전승덕 목사(총회회록서기)와 김종철 목사(총회부회록서기)가 참석해 참석자들을 격려했으며, 김영우 목사(위원)가 축도했다.

캠프는 ‘목회자여, 말씀으로 일어나라’는 주제에 따라 목회자들을 성경 말씀으로 무장시키고, 성경을 보다 잘 전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강사로 나선 김대혁 교수(총신신대원 실천신학)는 ‘성경적 설교를 위한 확신: 본문 이해와 선택’, ‘성경적 설교를 위한 해석: 본문 주해와 신학’이라는 주제로 두 차례 강의를 인도했다. 김대혁 교수는 “설교는 목회자에게 끊임없는 가슴앓이다. 지평선이 멀어지는 것처럼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특별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설교가 소비재처럼 여겨지고, 설교자 스스로도 마치 기능인처럼 여기고 있다. 한 마디로 설교 혼란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목회자의 고민과 현실을 진단했다. 이어 “교회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설교가 갱신돼야 한다. 설교의 갱신은 강해설교의 회복과 갱신에 달렸다”며 강해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강해설교의 특징들을 설명했다.

 

캠프에서는 이외 손동식 대표(거인들의설교연구소)와 김도인 대표(아트설교연구원) 등이 강사로 나서 목회자들의 필요를 채운다. 저녁 영성회복집회에는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와 권성수 목사(생명사역훈련원장)가 설교자로 나서 은혜를 끼칠 예정이다.

위원장 고석찬 목사는 “변함없는 사랑으로 목회현장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동역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축복한다. 이번 캠프는 목회자들의 영성 회복과 격려를 위해 마련됐다”며 “목회자로의 부르심과 은혜를 회복하고, 하나님 기뻐하시는 목회자로 다시 서는 은혜의 캠프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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