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순 목사(용인말씀교회)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딤후 3:16)

 

어느 목사님이든지, 신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면 꼭 ‘성경’을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다. 여러분, 왜 목사님들은 성경으로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알려주는 것을 ‘계시’라고 합니다. 계시란 ‘감춰진 것이 드러났다’는 뜻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성경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알려주실 수 있습니다. 자연을 통해, 환상이나 꿈을 통해 알려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성경을 통해 자신을 알려주셨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딤후 3:16)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는 사람이 성경을 썼지만, 원저자가 하나님임을 알려줍니다. 웨스트민스터신조는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의 권위는 어느 사람이나 교회의 증거에 의한 것이 아니고, 오직 진리 자체이시며 저자이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거한다.’

그런데 성경은 단지 일부분만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입니다. 디모데서신을 쓴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성경을 기록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베드로서신을 쓴 베드로도 마찬가지였습니다.(벧후 1:21) 성경은 인간의 글이 아닙니다. 성경 66권 전체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계시입니다.

어떤 사람은 성경으로 하나님을 논하는 것이 순환논법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인지를 입증하려고 하는데, 그 입증을 성경 자체가 스스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생각할 때, 그분이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지 않고서는 그분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박정순 목사(용인말씀교회)
박정순 목사(용인말씀교회)

종교개혁자 칼빈은 이렇게 말합니다. “참된 신앙이 우리에게 빛을 발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늘의 가르침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과 또한 성경의 제자가 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올바르고 건전한 교리를 조금도 맛볼 수 없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성경에 친히 자기를 증거해 놓으신 것을 경건한 자세로 받아들일 때에 비로소 참 깨달음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경건한 자세로 하나님이 자기를 증거해 놓으신 것을 살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계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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