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16차 어린이 영어 비전캠프’
180여 학생, 영어로 말씀ㆍ찬양ㆍ게임
태풍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도 “여호와 샬롬!”을 외치며 기쁘고 힘차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이들을 막지 못했다.
총회교육부(부장:노경수 목사)가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경기 용인시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제16차 어린이 영어 비전캠프’를 열었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이번 캠프에는 전국 22교회에서 18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했다.
때마침 한반도 내륙을 관통한 태풍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지만, 교육부에서는 이미 무더위에 대비해 모든 일정을 실내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던 만큼 아이들이 놀고 배우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김상기 목사(이천은광교회)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잘 개발해 쓰임 받는 그릇이 돼야 한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마음껏 즐기고 힘써 예배하는 것과 더불어 언어의 도전, 비전을 받아서 세계 열방에 하나님의 복음의 영향력을 널리 행사하는 학생들이 되기를 축복했다.
2023 총회여름성경학교 주제인 ‘여호와 샬롬’(Jehovah Shalom)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캠프는 예배, 찬양과 율동, 성경공부, 요절암송, 장기자랑, 레크리에이션, 그룹모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원어민 교사 및 총신대 이중언어 스태프 등이 함께 참여해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해 이뤄졌고, 영어성경드라마를 준비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별히 매일 이어진 성경공부 시간에는 총회교육개발원의 올 여름 계절공과를 번역한 교재를 사용함으로써 총회와의 연결성도 높였다. 둘째날 펼쳐진 물놀이 시간 역시 실내 워터파크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 이 시간 또한 단순히 노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외국인들과의 미션 등으로 의미를 더했다.
처음에는 긴장한 듯 보였던 아이들의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 찼고, 교사와 봉사자들의 표정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린이들과 같은 순수함으로 함께 물들어갔다. 캠프에는 총신대 찬양선교동아리 헤세드와 율동동아리 엘피스 20여 명이 기쁨으로 헌신했다.
영어예배부 아이들을 인솔해 수년째 캠프에 참석하고 있다는 최주찬 전도사(성복교회)는 “올해도 15명의 아이들과 함께왔다”며 “그동안 한번이라도 참가했던 학생은 매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참가 연령에 해당하지 않는 중학생까지도 계속 가고 싶다고 해서 데려왔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말씀으로 훈련하며, 무엇보다 교사와 학생이 서로 안아주고 울면서 기도하는 시간이 아이들에게 기쁨으로 다가간 것 같다”면서 “태풍에 걱정하던 나와 달리 무슨 일이 있어도 가겠다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이 장소와 시간이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영어캠프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총회 주최로 열리는 유일한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라고 할 수 있다. 교육부장 노경수 목사는 “아이들의 신앙 교육에 영어를 접목함으로써 교회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총회 다음세대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비전을 세워갈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 갖고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참가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을 뚫고 온 만큼, 더욱 도전 받고 귀하게 쓰임 받는 예수의 자녀들이 되기를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