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배우·모델 리키 김, 영상 미디어 선교사로 활동
라잇나우미디어, 복음 메신저로 교회에 대안 콘텐츠 제시

18년 전 복음 전도자로 한국에 온 리키 김 씨는 인기 배우와 모델의 시간을 지나 2년 전 미디어 선교사로 돌아왔다. 라잇나우 미디어 코리아 대표로서, 한국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데 유용한 영상 콘텐츠와 플랫폼을 보급하고 있다. /사진=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18년 전 복음 전도자로 한국에 온 리키 김 씨는 인기 배우와 모델의 시간을 지나 2년 전 미디어 선교사로 돌아왔다. 라잇나우 미디어 코리아 대표로서, 한국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데 유용한 영상 콘텐츠와 플랫폼을 보급하고 있다. /사진=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빼어난 외모에 훤칠한 키,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인기를 구가했던 리키 김(Ricky Kim)이 환한 미소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라잇나우 미디어의 ‘한국 대표 리키 김’. 라잇나우 미디어(대표:브라이언 모슬리·rightnow MEDIA)는 미국에 본사를 둔 영상 콘텐츠 선교 기관으로, 복음주의 교회를 위해 소그룹과 가정 회복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7년 전 국내에 진출해 2년 전부터 리키 김이 선교사이자 CEO로 합류했다. 사실 리키 김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변신에 그리 놀라지 않는다. 2005년 처음 한국에 왔을 당시, 그의 목적은 복음 전도와 선교였기 때문이다.

“외가 식구들이 계신 한국에 들어와서 고아와 개척교회, 북한 선교 등의 사역을 했어요. 가수들에게 성경을 가르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예인 사역을 위해 그 세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주지하다시피 리키 김은 8년간 연예인으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 번도 연예인을 생각조차 해 보지 않은 그였지만 시쳇말로 ‘너무 잘 나갔다.’ 그사이 결혼도 했고 다둥이 아빠가 됐다. 성공한 연예인으로서, 어느새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의 유명세와 재력도 얻었다.

“하지만 선교사로 살아오던 제게는 맞지 않은 모습이었어요. 결핍 없는 삶이었지만 신앙적으로는 곤고했어요. “내려놓으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내와 결심했습니다. 애굽을 떠나기로.”

2016년 리키 김은 연예계를 떠나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향했다. 이어 중남미로 내려가 2년간 순례자로 살았다. 자신과 가족을 살피고 소명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리키 김은 이 시간을 통해 가족의 어려움이 치유됐다고 말했다. 매개가 된 것은 라잇나우 미디어의 영상 콘텐츠였다. 온 가족이 회복되는 경험을 통해 그가 가야 할 길이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미디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였기에 콘텐츠 사역의 필요성 또한 확고했다.

리키 김 대표가 라잇나우 미디어와 콘첸츠 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리키 김 대표가 라잇나우 미디어와 콘첸츠 사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라잇나우와의 만남은 하나님의 선한 이끄심이었습니다. 가정과 교회가 직면한 현대사회의 많은 문제를 교회가 복음을 통해 대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입니다.”

라잇나우는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인 책으로 실수나 오류가 없는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교리 선언문을 갖고 있다. 특정 교단을 넘어 복음주의 교회를 대상으로 성경·설교, 결혼(준비), 육아, 자살, 성폭력, 성 정체성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2만8000여 건 갖고 있다. 좋은 영상 콘텐츠를 그저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정, 교회 소그룹 단위로 학습과 질문, 대화와 토론을 갖는 쌍방향 소통의 콘텐츠다.

“라잇나우 코리아 역시 검증된 메신저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2000여 개의 자체 콘텐츠를 갖고 있으며 넷플릭스처럼 본사와의 콘텐츠가 공유됩니다.”

리키 김은 영상 미디어 선교사로서 교회 현장에 집중하고 있음을 누차 강조했다. 라잇나우 미디어가 오직 교회를 통한 복음 확산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의 사명을 갖고 있어서다. 이에 지역교회들의 고민이 담긴 대안적 콘텐츠로 실제적인 지원을 추구하고 있다. 교회 단위로 구독 회원이 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전 교인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하고 공유하는 장이 마련된다.

“교회 안팎에 말 못 할 어려움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복음만이 그들을 위로하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들이 다시 복음을 만날 수 있도록, 보다 실제적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교회와 함께하겠습니다.”
[라잇나우미디어 https://www.rightnowm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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