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 13~15일 창원서 서울까지 ‘기브앤라이딩’…직업재활시설 건립 후원

8월 4일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된 기브앤라이딩 출정식에서 재단 관계자와 자원봉사 라이더들이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8월 4일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된 기브앤라이딩 출정식에서 재단 관계자와 자원봉사 라이더들이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애인 일터 건립을 위해 모인 라이더들이 선한 질주를 펼친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 목사)이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취약계층을 돕는 기부 캠페인 ‘기브앤라이딩’(Give&Riding) 행사를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진행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기브앤라이딩은 첫해인 2020년 코로나19로 연습 공간을 잃은 발달장애인 예술인들을 도왔고, 지난해에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정보단말기를 지원했다. 라이딩을 통해 모금된 누적 후원금은 4400여만원, 달린 거리는 1,019km에 달한다.

이번 기브앤라이딩은 장애인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10여 명의 자원봉사 라이더들이 나선다.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경남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밀알창원점에서 출발, 밀알대전점을 거쳐 서울에 있는 밀알송파점까지 총 570km를 자전거로 달릴 예정이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4000만원이며, 후원금은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에서 진행 중인 ‘행복한 출근길’ 프로젝트에 전달돼 신규 매장 건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굿윌스토어는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쓰지 않는 중고 물품이나 새 상품을 기부 받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로, 장애인들은 이곳에서 기증품을 분류하고 손질하는 등의 업무를 맡는다. 현재 전국 14개 지점에서 장애인 282명이 근무 중이다.

캠페인을 기획한 밀알복지재단 미션사업부장 유권신 목사는 지난 4일 출정식에서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이 일에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자원봉사 라이더로 참여한 이수민 씨는 “굿윌스토어 매장 1개를 건립할 때마다 평균 2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면서 “취미로 시작한 자전거를 통해 기부를 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기브앤라이딩을 응원하기 원하는 이들은 온라인 기부 플랫폼 ‘미션펀드’에서 ‘장애인 자립 지원 프로젝트’로 후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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