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그리스도의 부활사건은 기독교의 역사(history)를 뒤바꾼 위대하고 놀라운 역사적 사건이요, 실제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의 죽음과 함께 세상에 던지는 복음의 중심 내용입니다. 만약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있었을 것이며, 어떠한 소망도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신 순간 하늘이 한동안 빛을 잃었습니다. 제자들의 마음 역시 혼돈 속에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엄청난 실망과 좌절감으로 각기 옛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실망하고, 절망적이었던 제자들의 마음을 밝게 해준 것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이었습니다(눅 24:30~35).

오늘 우리 역시 코로나19의 실패와 절망 속에 주저앉아 있으면 안 됩니다. 비록 교회 안에 아픔과 시련이 자리할지라도 오직 교회만이 세상의 참 희망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교회와 함께 하시고, 교회를 붙드시고, 교회에 생명을 전하시고, 교회를 통해 죽은 영혼을 건지시는 일을 계속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희망이요, 교회의 희망이요, 우리나라의 희망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일환으로 시작된 것이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입니다. 지난해 11월 4일 ‘총회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본부’ 조직을 시작으로 산하에 14개의 지역본부와, 163개의 노회본부를 두어 전국적인 기도운동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절을 앞둔 4월 10일(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시무)에서 전국기도회와, 5월 9일(월)~11일(수)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지금까지 진행되어온 기도운동의 불씨들을 하나로 모을 계획입니다.

기도의 자리를 통해 엠마오 도상의 두 제자들처럼 다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무너져가는 교회를 일으켜 세우고 예배를 회복해야 합니다. 2022년 부활절을 기점으로 한국교회의 회복과 세움의 새 역사가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활의 주님이 주시는 생명과 은혜가 전국교회 위에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2022년 4월 12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총회장 배광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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