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서 ‘국민 기만 행위’ 성명 발표

국회에 ‘평등에 관한 법률’이 발의된 후 한국교회의 반대가 높은 가운데, 전국CE 회장 윤경화 집사와 회원들이 6월 2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악법 철회”를 외치며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국회에 ‘평등에 관한 법률’이 발의된 후 한국교회의 반대가 높은 가운데, 전국CE 회장 윤경화 집사와 회원들이 6월 2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악법 철회”를 외치며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평등에 관한 법률안’에 교단 젊은이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기독청장년면려회 전국연합회(회장:윤경화 집사·이하 전국CE)는 6월 2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평등법)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CE는 “가정을 해체하고, 신앙과 양심에 따른 반대조차 법적 제재하는 법안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성명서에는 “동성애자들의 인권은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일반인에게 혐오감을 일으키고 사회적 폐해를 야기하며,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동성애 행위 자체는 존중받을 수 없다”면서 “더구나 성적지향과 성별 정체성을 차별금지 사유에 포함하려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에 정면 도전하는 것일 뿐 아니라 국민을 기만하는 주장”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 자리에는 전국CE 회장 윤경화 집사 등 임원뿐 아니라 모형모 목사(새부안교회) 나인권 의원(전라북도 도의원) 김철진 교수(광신대) 박성제 변호사(법무법인 추양) 오현민 학부모(세움학부모연합대표) 정찬현 청년(진주열방교회) 등 각계에서 참여해 힘을 보탰다.

전국CE는 성명서를 발표한 후 김기현 원내대표(국민의힘) 홍석준 의원(국민의힘)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 등을 만나 의견을 전달했다. 법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입법발의되기 전에 지역구 의원들과 교회가 지속적으로 관계를 형성해 적극적인 반대 운동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CE 차별금지법대책위원장 정순진 집사는 “직접 국회의원들을 만나보니 그 안에서도 엄청난 영적 싸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독교인들의 격려나 응원은 잠시뿐이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끄러운 점도 있었다”면서 “몇 년 전만 해도 대선주자들이 기독교의 눈치를 보고 이런 법안에 대놓고 동조하지 않았지만 이젠 교회가 너무 신뢰를 잃었다고 하더라. 앞으로 교회가 더 본이 되고 하나 되어 계속 반대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CE는 29일에 이낙연 전 총리를 만나 성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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