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독상담세미나

대전지역 중독상담대책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주의 깊게 강의를 듣고 있다.
대전지역 중독상담대책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주의 깊게 강의를 듣고 있다.

총회 중독상담대책연구위원회(위원장:김경수 목사)가 6월 15일 대전 대동교회(김양흡 목사)에서 중독상담대책세미나를 열었다. 서울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알코올 중독(총신대 김준 교수) 중독가족의 심리학(광신대 김현진 교수) 행위중독과 치유방안(총신대 김온유 교수)에 대한 강의로 진행했다.

김준 교수는 “성경은 일관되게 술 취함을 죄로 규정하고,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는 알코올 중독은 회개해야 하는 일임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회복되어야 하는 일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술 취함은 자신의 욕망을 경배하는 것으로, 결국에는 마음이 지배를 당하게 된다”고 말하고 “중독은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움으로만 대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독자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중독가족들의 사례도 주목을 받았다. 김현진 교수는 “중독가족들은 정서적 필요가 채워지지 않아 공허한 심리를 갖게 되며,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부인의 심리,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집착하는 심리 등을 거치다가 같이 중독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이들을 돕기 위해 이 문제들이 어디서부터 발생하는지 정확히 알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박이나 인터넷 중독, 쇼핑 중독 등 행위중독에 대해 강의한 김온유 교수는 “중독은 영성결핍이요, 우상이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성도들이 중독 성향이 있을 경우 지속적인 기도는 물론 행동치료를 통해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목회적 치료 방법으로 △중독자 자신이 먼저 중독임을 인정하게 하고 △십자가 앞에서 죄를 회개시키며 △치유 공동체 생활을 권장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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