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기도 한 소강석 총회장이 군부의 폭압으로 고통 받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미얀마 국민통합정부 만윈카이딴 총리와 영상통화를 가졌다. 한교총 사무실에서 이루어진 이번 통화는 미얀마 민주주의 성취와 그를 위한 기도와 협력 약속이 핵심이었다. 이에 대해 만윈카이딴 총리도 한국교회의 도움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총회는 이미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지원금을 전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가능한 방법을 찾아 미얀마 민주화를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범교단적인 지원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총회장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에 유감을 표시하는 성명도 했다. 주변국들의 반대와 일본 자국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25만톤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분명하게 철회를 요청했다. 

총회장의 미얀마와 일본에 대해 취한 일련의 조치는 교회가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을 한 매우 바람직하고도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독교가 세상을 책임지는 자세를 갖고,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가능한 모든 힘을 쏟는 것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위탁하신 사명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우리 교단이 사회적 이슈를 선점하고, 성경적 대응을 하고, 그 솔루션을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총회는 지구환경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활동해 왔다. 본지도 10회에 걸쳐 ‘생태위기와 그리스도인의 책임’을 전문가에 의뢰하여 연재한 것과 같은 맥락일 것이다. 이런 노력들은 그리스도인들이 건전한 시민으로서 역할을 효율적으로 감당하게 할 것이다.

어떤 신학자는 ‘한 손에 성경, 한 손에 신문’을 외쳤는데, 비록 신학적 노선은 다르다 하더라도 그것은 매우 중요한 그리스도인의 태도이다. 성경을 통해 세상이 알 수 없는 사회적 문제의 답을 찾아내는 일은 성경을 바르게 아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일진대, 부디 세상이 교회를 기대하도록 더욱 구체적인 연구와 노력 그리고 참여를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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