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위, 20일 총회장 간담회 … ‘교회 지키는 바른 복음’ 강조

소강석 총회장이 배만석 이대위원장을 비롯한 이대위원들에게 이대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소강석 총회장이 배만석 이대위원장을 비롯한 이대위원들에게 이대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는 4월 20일 총회회관에서 전체회의 및 총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소강석 총회장과 고영기 총회총무, 그리고 배만석 이대위원장을 비롯한 이대위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소강석 총회장은 이대위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소강석 총회장은 “복음과 진리, 교회의 거룩성과 순혈성을 지키고 이를 통해 바른 복음을 선포하는 데 있어 이대위가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면서, 반면 “복음과 진리를 부인하는 게 이단이다. 이대위는 이단으로부터 총회와 교회를 보호하는 조직이라는 것을 깨닫고, 총회가 이단에 대해 바른 판단을 하도록 인도하는 귀한 사역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최근 한국교회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전광훈 목사와 인터콥, 그리고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해 논의했다. 배만석 이대위원장은 “얼마 전 참석한 8개교단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에서도 전광훈 목사, 인터콥, 다락방전도운동과 관련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 8개 교단이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위원들은 먼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소강석 총회장의 발언을 왜곡해 비난한 전광훈 목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대위원들은 전광훈 목사의 행태를 비판했지만, 총회장을 향한 비난과 별개로 전광훈 목사의 교리적·신학적·신앙적 문제에 대한 연구 및 조사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소강석 총회장도 “목회자가 이념을 가질 수 있지만, 이념이 우리의 하나님과 신앙 위에 올라서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이대위는 이러한 정치적 사항을 다루는 게 아니라, 교리와 신학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하는 게 본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제105회 총회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교류 및 참여 자제’를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또 다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조사 헌의안이 청원됐고, 이를 수임한 이대위가 연구 중에 있다. 이대위는 제106회 총회에 전광훈 목사 이단성 연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전광훈 목사뿐만 아니라, 인터콥과 다락방전도운동도 이미 총회에서 이단 관련 결의를 한 바 있다. 제98회 총회는 최바울 씨와 인터콥에 대해 ‘교류 단절 및 참여금지’를 결의했다. 또한 류광수의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해서는 제81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제99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재확인’했다.

현재 이대위에 예장개혁총회(김송수 목사)에서 보내온 류광수 목사와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한 이단규정 해제 요청 공문이 접수돼 있다. 이대위는 예장개혁총회의 요청을 절차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

배만석 이대위원장은 “총회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이대위는 교리와 신학 문제에 대해서만 연구 및 조사를 집중하겠다. 아울러 이대위가 수임한 안건을 이대위원과 신학교수 및 자문위원에게 맡겨 절차에 따라 신중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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