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멘토 콘퍼런스 “목회경험 나누고 동역기쁨 누린다”
교갱협 멘토 콘퍼런스 “목회경험 나누고 동역기쁨 누린다”
지역별 13명 멘토 세워 4주 일정으로 영적 성장 도와
  • 박용미 기자
  • 승인 2021.04.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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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고 나이가 들수록 존경스런 선배의 조언 한마디 듣기가 어려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여정을 지나고 있는 목회자들이 많은 이 때,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선배들이 나섰다. 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김찬곤 목사·이하 교갱협)가 제1기 멘토 컨퍼런스를 열고 후배 목회자들의 영적 성장을 도운 것이다.

이번 목회 컨퍼런스는 대규모 강의 형식이 아니라 멘토 1명당 최대 3명의 멘티가 참여하는 소규모 모임이다. 멘토와 좀 더 친밀하게 교제하고 각자의 처한 상황에 알맞은 적용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갱협은 지역 별로 13명의 멘토를 세웠으며, 27명의 멘티가 3~4월 사이 4주 간의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 멘토들은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함께 설교를 나누거나 목회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등 멘티들과 진솔한 시간을 가졌다.

교갱협 제1기 멘토 콘퍼런스에서 이풍인 목사(왼쪽)는 고재만 목사와 일대일로 교제하며 삶을 함께 나눴다.  

멘토 이풍인 목사(개포동교회)는 고재만 목사(가지교회)와 일대일로 만남을 가졌다. 이 목사는 “내가 처음 담임목회를 시작했을 당시, 교수 생활을 하다가 부임했던 터라 목회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 때 나의 고민을 나눌 선배가 절실했다”며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후배 목회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멘토가 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풍인 목사와 교제한 고재만 목사(가지교회)는 “지난 4주는 잊지 못할 시간”이라고 고백했다. 고 목사는 작년 2월 경기도 시흥 배곧에서 예배당 공사를 시작해 7월에 교회 문을 열었다. 교회 개척과 맞물려 터진 코로나19는 너무나도 큰 산이었다. 고 목사는 “당장 이번 4월부터 생활비가 없는 상황이다. 교회 1층에 카페를 열어 생계를 이어가야 할지 목회에 집중해야 할지 너무 큰 고민이 됐는데, 이 목사님이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면서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고 목사는 “4주 동안 교회 개척 및 목회에 따라오는 다양한 내 상황을 다 들어주시고, 정서적으로도 영적으로도 많이 채워주셨다. 처음에는 솔직히 큰 기대가 없었는데 하나님의 선한 인도하심을 느꼈다”고 감사를 전했다.

수도권 외에도 인천 대전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전북 광주전남 등 전국에서 멘토 컨퍼런스가 이어졌다. 멘토 김기철 목사(정읍성광교회)는 “코로나19 시대에 목회자들이 고립되고 외로울 수 있다. 이럴 때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고, 나도 후배 목회자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교제할 수 있는 동역자를 만났다”고 전했다. 장영일 목사(범어교회)와 함께 설교를 공부한 멘티 서경원 목사(만촌중앙교회)는 “배움이 있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설교 피드백을 들으면서 구체적인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갱협 대표회장 김찬곤 목사는 “멘토 목사님들이 바쁜 시간을 떼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후배 목회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동참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지금은 담임목사로 멘티 신청을 제한했지만, 다음에는 담임목회를 준비하는 부교역자들도 동참할 수 있게 더 문을 열어보려고 한다. 1기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해서 다음 컨퍼런스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멘토 박성규 목사(가운데)와 함께 한 멘티 정찬욱, 정화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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