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자리서 희망의 노래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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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하모니〉 … 데뷔 70주년 윤복희 씨 주연 맡아 눈길
  • 이미영 기자
  • 승인 2021.03.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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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윤복희 씨가 데뷔 7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 <하모니> 무대에 올랐다. 사진은 뮤지컬 <하모니> 공연 (사진=MJ컴퍼니)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윤복희 씨가 데뷔 7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 <하모니> 무대에 올랐다. 사진은 뮤지컬 <하모니> 공연 (사진=MJ컴퍼니)

“들어봐! 끝나지 않을 우리들의 노래를~”

여성 교도소 5호방에는 각자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는 4명의 수감자들이 있다. 수감자들은 절망과 고통이 존재하는 교도소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채 숨죽이고 살아가고 있다.

그 중 임신 중에 수감되었던 정혜는 교도소 안에서 민우를 낳게 된다. 하지만 교도소 규칙상 1년6개월 뒤 입양을 보내야만 한다. 지루하고 딱딱한 교도소 환경 속에서도 민우를 통해 행복함을 느끼는 정혜와 수감자들, 그러던 중 교도소를 방문한 합창단의 공연에 깊은 감명을 받은 정혜의 제안으로 절대 소란 피우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합창단을 꾸리게 된다. 그리고 함께 목소리를 모아 노래를 하면서 교도소에서는, 고통으로 가득한 영혼으로는 절대 마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해보지 못한 희망을 만나게 된다.

절망으로만 가득한 곳에서도 행복이 찾아올 수 있을까? 무거운 죄를 지은 자들이 모여 있는 교도소에서조차 “희망은 존재한다”고 창작뮤지컬 <하모니>는 답한다.

올해 데뷔 70주년을 맞아 &lt;하모니&gt;에 주연을 맡은 윤복희 권사.
올해 데뷔 70주년을 맞아 &lt;하모니&gt;에 주연을 맡은 윤복희 권사.

창작뮤지컬 <하모니>가 2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선보인다. 뮤지컬 <하모니>는 2010년에 500만 이상의 관객들을 울린 강대규 감독의 영화 <하모니>를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청주여자교도소를 배경으로 중형의 죄를 짓고 교도소에 수감된 사형수들이 저마다의 아픈 사연을 가지고 함께 합창단을 꾸리며 가슴 찡한 감동과 전율, 즐거움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이다.

2017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초연의 막을 올리고 꾸준히 관객들을 울리고 웃게 만들며 사랑을 받아온 이 작품이 이번 무대에서는 데뷔 70주년을 맞이한 가수 윤복희 씨가 주연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초연부터 이 작품을 함께해 온 윤복희 씨는 극 중에서 남편과 내연녀를 살해해 사형수가 된 음대교수 김문옥 역으로 출연하여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올해 데뷔 70주년을 맞이한 윤복희 씨는 “제가 남편과 내연녀를 살인한 나문희 역할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때 ‘그 안에서 선생님이 하셔야 할 노래가 ’찔레꽃’이라고 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며 “여자든 남자든 모든 분들이 손수건을 들고 오셔서 눈물을 흘리며 보는 감동적인 이야기인 만큼 기회가 되면 한번 꼭 보러 오시라”고 소개했다.

또한 교도소에서 복역 도중 아들 ‘민우’를 낳아 기르게 되는 홍정혜 역에는 2017년 초연부터 함께해 온 배우 강효성 씨가 캐스팅되어 무대를 빛냈다. 뽕짝과 트로트만 불러온 지화자 역에는 진도희 씨가 출연하며, 성악을 전공했지만 마음에 문을 굳게 닫아버린 강유미 역은 김하연 씨와 김예진 씨가 출연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현우, 신시온, 구정은, 조아라, 김새하, 송하영, 현수민, 김태일, 홍승연(아역 민우) 등 베테랑 배우들이 이번 공연에도 함께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배우 류비가 새롭게 방과장 역으로 합류해 호흡을 맞췄다.

최무열 프로듀서는 “뮤지컬 1세대인 윤복희 선생님이 아직도 건재하게 무대를 지키는 것과 더불어 1.5세대 강효성, 진도희 배우와 지금 뮤지컬 세대인 대부분의 배우들과 하모니를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작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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