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기독교연합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력”

익산시기독교연합회(회장:김재규 목사)가 팬데믹 극복을 위한 자발적 방역에 나서기로 선언하며 익산시(시장:정헌율)와 협약을 체결했다. 일부 지역에서 교회나 기독단체들이 감염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사례와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익산시와 익산시기독교연합회 관계자들은 2월 4일 익산시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두 기관은 방역에 대한 교회 참여의 자율성을 높여, 현재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방역을 시행하자는 뜻으로 이번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서에 따르면 익산시기독교연합회는 앞으로 익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교회들이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방역활동에 나서겠다는 각오이다.

특히 두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긴급 상황 시 재난상황을 함께 분석하고 협의해 단계별 예배전환 등의 사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익산시기독교연합회는 코로나19 확산에 취약하거나 위험요소가 있다고 인정되는 교회들에 대한 지도감독을 청하고, 익산시 방역지침과 별도로 자체적인 세부 지침들을 세워 교회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는 등 방역의 주체로서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재규 목사는 “지역교회들이 코로나19 방역에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성도들의 신앙적 자긍심이 더욱 높아지고, 민관협력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결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헌율 시장도 “전국 최초로 시행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민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생활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교회들의 방역활동을 행정적으로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취약시설들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