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의 빛나는 십자가〉 (이수구/좋은씨앗)

영적으로 세계 어느 지역보다 척박한 일본, 그중 최북단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25년간 선교의 불을 지펴 온 이수구 선교사의 섬김의 기록이다. 이 선교사는 총신대학교 3학년 재학 중에 예수전도단이 주최한 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해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다. 1990년 국제 OMF 선교사로 일본 삿포로에 파송, 제자훈련을 통한 목회로 개척 단계에 있던 톤덴 그리스도교회와 삿포로 국제그리스도교회를 자립시켰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2015년부터 일본복음선교회(JEM) 대표로 섬기며 일본선교의 불을 계속 지펴 가고 있다.

삿포로는 일본 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거대 도시이자 눈의 도시, 슬로시티로 불리는 곳이다. 이 책을 통해 그곳에서 살아가는 일본인들의 얼어붙은 영혼과 어둠, 상처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는 감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수구 선교사는 “부족한 종을 일본 땅으로 이끄신 하나님은 복음의 변방에서 차갑게 얼어 있는 일본인들의 영적 무감각을 흔들어 깨우는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셨다”고 고백한다. 복음의 변방 삿포로 한복판에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빛나기까지 함께 기도하며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로 성장해 가는 톤덴 그리스도교회와 삿포로 국제그리스도교회 형제자매들의 사연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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