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지급 결정적 역할에 감사패 전달...“총신 온전히 세우는 일에 하나 되길”

총회서기 김한성 목사(성산교회)가 송전탑 장학금 30억원 수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총신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총신대학교(총장:이재서 교수)는 한전 송전탑 장학금 관련 공로자 감사패 전달식을 12월 10일 사당캠퍼스 종합관 제1회의실에서 거행했다.

김창훈 신대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패 전달식에는 총회장 소강석 목사를 비롯해 이재서 총장과 총신대 관계자, 그리고 이날의 주인공 김한성 목사가 참석했다.

송전탑 장학금을 둘러싼 총신대와 한국전력공사의 12년간의 공방은 지난 11월 18일 총신대가 한전으로부터 30억원의 장학기금을 지급받으면서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김한성 목사는 총신대에 장학기금지급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을 제안했을 뿐 아니라, 소송 전후로 한전 측과 접촉하고 합의까지 완료하여 장학기금 30억원 지급을 이끌어 낸 일등공신이다.

소강석 총회장은 “송전탑 장학기금 30억원을 받기까지 복잡하고 난해한 과정이 있었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 오늘 이 자리에 이르게 됐다. 특히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학교와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했던 김한성 목사님을 통해 이루셨다. 아울러 이는 학교의 복이자 총장님의 복이다”면서, “김한성 목사님 정말 수고하셨고 총장님 축하드리고, 이 모든 일을 주관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재서 총장도 “사실 장학기금 30억원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던 가운데 하나님께서 적시에 사람을 쓰셨는데, 그분이 김한성 목사님이시다. 김한성 목사님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어렵던 일들이 풀리기 시작했다”며, “모교를 위해 헌신하신 김한성 목사님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고, 앞으로도 총회와 총신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재서 총장이 김한성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참석자들 앞에 선 김한성 목사는 “솔직히 오늘 전달식을 고사하고 싶었다. 장학기금 30억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고, 저는 그 과정에서 브릿지 역할만 했을 뿐이다”며, “그럼에도 이 자리에 선 것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한성 목사는 “총신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애쓰는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있다. 이 분들을 기억하면서 학생들은 공부에 최선을 다하고 교수님들은 후학 양성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등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열심을 다했으면 좋겠다”면서, “총신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제발 이제는 색깔론이나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고 총신을 온전히 세우는 일에 우리 모두가 하나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편 총신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맞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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