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노회자립위, 미래자립교회 장보기 행사

광염교회의 후원으로 전주 이마트에서 장보기 일정을 갖는 전서노회 목회자 부부들.
광염교회의 후원으로 전주 이마트에서 장보기 일정을 갖는 전서노회 목회자 부부들.

“올해는 전주 나들이 못하는 줄만 알았는데….”

전서노회(노회장:탁귀진 목사)는 11월 5일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위로행사를 열었다. 교회자립위원회(위원장:한민수 목사)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자립위원들과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부부 40쌍이 참여했다.

전주 연가에서 개회예배와 오찬으로 위로회를 가진 일행은 이마트 전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가정별 장보기로 마지막 일정을 보냈다. 서울 광염교회(조현삼 목사) 후원으로 가정 당 30만원씩 한도에서 각자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는 목회자 부부의 표정은 즐거워보였다.

광염교회는 올해 코로나19로 더욱 힘든 생활고를 겪는 전서노회 목회자 가정들을 위해 이미 두 차례나 상당액의 현금지원으로 힘을 북돋웠다. 그럼에도 가을 들어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활동제한이 풀리자, 예년의 장보기 행사를 다시 마련하는 정성을 보여준 것이다.

덕분에 시골교회 목회자와 사모들이 오랜만에 낡은 신발을 벗고 새 구두를 신거나, 겨울나기용으로 따뜻한 이불을 장만할 수 있게 됐다. 교우들과 함께 식사하는 데 사용할 밥상이나 그릇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들이 쇼핑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결재내역이 기록된 영수증 등 광염교회에 보낼 확인자료들을 챙기느라 자립위 간사 류병택 목사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마트 전주점은 행사 취지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소정의 선물세트를 각 가정에 안겨주었다.

자립위원장 한민수 목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기는 마찬가지일 텐데, 이처럼 잊지 않고 미래자립교회들을 섬겨주는 광염교회에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사를 느낀다”면서 “우리에게 흘려보내주신 사랑을 또 다른 이들을 성심껏 섬김으로 다시 흘려보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감사예배는 위원회 심의분과장 배홍섭 목사 사회, 노회 서기 배승수 목사 기도, 한민수 목사 ‘여호와를 의지하자’ 제하의 설교, 증경노회장 유웅상 목사 격려사, 탁귀진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예배 후에는 부안읍교회 김창길 장로의 섬김으로 참석자들이 풍성한 식탁과 함께 교제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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