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마저 단절, 커지는 불안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점으로 고조됐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기대감이 급랭했다. 특히 지난 2월 27~28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패가 결정적이었다. 남-북-미 3국은 비핵화의 의미와 상응하는 조치에 대해 이해가 달랐고, 이후 한반도는 대화마저 단절되기에 이르렀다. 한국과 미국은 첨단 군사무기를 도입했고, 북한은 다시 대포와 미사일 실험에 나서며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유엔과 미국 등 국제 사회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비난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대외적 상황만큼 한국 내부의 상황도 좋지 않다. 종북과 빨갱이 용어가 다시 등장했다. 복음 안에서 대북 통일 활동을 펼치던 사역자와 단체들까지 종북주의자로 낙인찍는 가짜뉴스가 만연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성경 말씀에 바탕을 두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한국교회가 오히려 이념갈등을 주도하는 상황이라며 우려했다. 2020년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아, 우리 민족이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나아가도록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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