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is not a Western religion> (전호진/ISPCK)

한국선교계 원로인 전호진 박사가 쓴 이 책은 기독교가 아시아 종교이며 힌두교와 불교가 도리어 서양종교라고 강조한다. 그 이유는 첫째 인종적으로 기독교는 셈족 종교인 반면 힌두교와 불교는 서구인인 아리안인이 만든 종교이다. 아리안은 인종적으로 서구인이다. 다만 지리적으로 인도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시아 종교로 오해하고 있다. 아리안은 인도 원주민을 정복한 침략자인데 힌두교는 아리아인의 우월성과 지배를 종교적으로 정당화한 것이다. 힌두교의 계급주의는 이것을 의미한다. 또 최근 비교종교학자들은 힌두교와 불교의 물질부정 사상이 희랍철학과 유사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희랍철학은 물질은 악하고 영은 선하다는 이원론 사상을 가지고 바울의 부활을 조롱하고 거절했다.

전 박사는 기독교가 서양종교가 된 데에는 아시아의 비기독교 종교와 문화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공산주의가 기독교를 서양 제국주의 종교로 만들었고, 이슬람의 확산도 이에 기여했다. 서구 자유주의 신학의 주장, 즉 기독교는 유대사상과 희랍철학의 혼합이라는 혼합주의 사상도 영향을 끼쳤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아시아를 휩쓴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도 기독교를 서양종교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전 박사는 주후 8세기까지 아시아인들이 기독교를 중국과 일본 및 한국까지 전파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경교는 한국까지 전파되었으나 사라졌을 뿐이다. 그 이유는 성경적 기독교가 전파되지 않았고 성경번역이 없었고 기독교를 지속시킬만한 헌신적인 지도자와 교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전 박사는 “한국은 전통종교인 불교와 유교에서 해방된 나라, 즉 종교의 지배에서 해방됨으로 민주화와 경제발전이 된 유일한 나라”라면서 “한국은 미국의 원조와 더불어 이념적으로 자본주의 민주주의 기독교의 3대 이데올로기에 힘입어 발전한 아시아 유일한 국가”라고 말했다. 전 박사는 “기독교를 서양 사람이 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기독교가 서양종교라면서 거절하는 이면에는 서구 식민지 역사로 인한 반감과 사회주의 등의 이념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처음 만나는 루터> (우병훈, IVP)

이 책의 추천사를 쓴 김남준 목사(열린교회)원고를 읽고는 한참을 울었다... 이 책은 루터의 생애 전체를 아우르면서도 신학과 역사와 전기적 일화 등을 오가며 우리가 위해 한 종교개혁자에게서 계승해야 할 교훈들을 설득력있게 제시한다고 극찬했다.

고신대에서 교의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 우병훈 교수는 루터는 교회의 개혁자이자 건설가였다면서 그는 부패한 중세 교회를 철저하게 성경적으로 개혁하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루터는 교회의 모든 것을 부정하거나 없애려고 덤벼들지 않았고 성경과 어긋난 부분을 바꾸고자 했으나 교회 자체를 싸잡아 비난하거나 거부하지 않았다. 그는 교회를 비판했지만 자신이 교회로부터 올바르게 물려받은 유산은 소중히 간직하고자 했다.

우 교수는 그렇기에 루터는 중세 교회로부터 파문당해 개신교회를 세우게 되었을 때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교회를 세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루터의 이같은 태도가 한국교회 개혁운동에 교훈을 될 수 있다면서 자기반성과 자기갱신이 없다면 기독교 자체를 반대하는 세력이 되거나 무사안일한 수구보수 세력이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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