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신앙이 한국교회 살린다”

강정훈 목사는 “성화신앙만이 다시 재림신앙, 순교신앙을 회복시킨다”고 강조했다.
강정훈 목사는 “성화신앙만이 다시 재림신앙, 순교신앙을 회복시킨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위기는 외부에 있지 않아요. 생활 거룩을 포기한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물이죠.”

늘빛교회 강정훈 목사의 <생활 거룩>은 한국교회 967만 성도들의 삶을 다시금 재조명하게 만든다. 모태신앙이어도, 매일 말씀을 묵상해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신앙을 진단하고 성화의 삶을 처방한다.

“2015년 통계청에 따르면 개신교인은 967만 명으로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개신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한국교회가 이 통계에 박수 칠 수 없는 이유는 ‘교인 숫자만 많으면 뭐 하나’ 하는 자조가 우리 내면에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숫자가 복음의 순수성과 교회의 거룩성을 세속과 맞바꾼 변질의 결과라는 ‘불편한 진실’ 앞에서 부끄럽습니다.”

100년 전 교회는 작은 집단에 불과했다. 당시 인구의 1.3%에 불과했지만 3·1운동을 주도할 정도로 사회에서 영향력이 있었고, 신뢰받는 종교였다. 강정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작은 종교이고 작은 교단이었을 때는 오히려 영적, 도덕적 수질이 좋았다”면서 “그랬던 기독교가 100년 만에 무너지고 있는 것은 성화를 포기한 공백이 만들어 낸 일그러진 자화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교회는 대한민국 1위 종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원과 거룩함 사이의 간극으로 인한 괴리감이 큽니다. 이유는 개인의 신앙이 성화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죠. 성화는 내 생각과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하고, 삶 전체가 성화의 자리에서, 내가 살아가는 생활 영역이 성화이 자리가 될 때 교회가 세상 가운데 교회다워질 수 있습니다.”

강정훈 목사가 주장하는 성화란 무슨 뜻일까? 그는 “성화는 죄악된 옛 본성을 벗고 죄와 더러움에서 분리되어 하나님을 향하여 거룩하게 되어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강 목사는 <생활 거룩>에서 신앙이 공회전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성화의 원동력이 ‘하나님의 언약’임을 강조한다. 또한 ‘이미’ 구원과 ‘아직’ 성화를 설명하고, 성화의 첫 걸음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함을 주장한다.

“우리는 애초부터 성화에 관심 없이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성화를 특정 직분자에게만 요구했습니다. 성화를 믿음 생활의 중심에 놓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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