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지상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먼저 하신 일이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신 것이다. 세 번의 시험 모두 신명기를 인용하시면서 물리치셨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뱀의 시험을 물리치지 못한 것을 회복하신 것이라 하겠다. 마귀 시험을 이기시고 회당에서 제일 먼저 펼쳐 읽으신 성경 구절은 이사야 61장 1절과 2절이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매년 4월 20일은 정부가 정한 법정기념일로 장애인의 날이다. 우리 교단은 총회주일을 제정하고 기존의 다양한 특별주일을 흡수함에 따라 별도로 장애인주일을 지키지 않는다. 그러나 일선 교회와 기관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 장애인주일을 정하고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교단의 역사가 오랜 만큼 교단 안에는 장애인 사역과 관련된 인적 물적 자원이 많이 축적돼 있다. 최근 열린 전국장애인목회자선교연합회에는 60여 명의 장애인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전신마비 중증 장애인이나 농아 목회자가 담임하는 교회도 있고 장애인 선교사까지 배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완전함이란 무엇인가요? 사전적으로는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모자람이나 흠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의미라면 사람은 누구도 완전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자라는 동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성장의 과정 속에서 완전함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그렇다면 불완전한 사람과 또 다른 불완전한 사람이 힘을 합치면 완전해질 수 있을까요
현재 한국교회에 다가온 난제 중 하나가 부교역자 청빙이다. 게다가 향후 담임목사 청빙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목회자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이런 위중한 시점에서 총회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장봉생 목사)는 지난 4월 4일 교단 내 목회자 수급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자 ‘목회자 수급정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 강사로 등단한 안인섭 교수(총신신대원), 이종민 교수(총신대), 주종훈 교수(총신신대원)의 발제는 목회자 수급과 관련한 교단의 현주소를 소개하고, 총회 노회 교회 차원에서
크고 비밀한 은혜의 경륜 이뤄가는 교회와 성도“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항상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엡 3:6) 인류를 향하신 사랑이 하나님의 품 속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류를 위한 구원계획으로 구체화 됩니다. 하나님은 그 계획을 인류 역사 속에서 차근차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 구원계획을 이뤄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인으로서 세상을 경영하십니다. 그것을 경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류를 위한 구원계획은 은혜의 경륜입니다. 인류의 구원
필자는 지난주 칼럼에서 목회 지도력을 위한 공의와 사랑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하게 성도들을 이끌고 섬기기 위해 ‘공의와 사랑의 균형 잡기’가 중요했다는 점을 공유했다. 목회를 하면서 공의와 사랑의 균형을 잘 잡아야 교회 공동체가 화평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며, 부흥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공의와 사랑의 균형 잡기’를 위해, 교회 내에서 목회자가 가져야 할 공의와 사랑의 원칙은 무엇일까. 이를 바탕으로 교회가 어떻게 지역 사회를 섬기고 부흥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특히 다양한 문제와
대한민국의 주일학교가 사라져가고 있다. 아이가 태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OECD 회원국 가운데 10년 넘게 출생률 꼴찌국가가 우리나라다. 통계청은 1월에 2만1442명이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년 1월에 비해 7.7%가 줄어든 수치다. 이 추세대로라면 약 50년 뒤인 2072년 즈음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3600만여 명이 된다. 현재를 기준으로 약 2000만 명이 사라지는 것이다.하지만 주일학교가 어려워져 가는 것은 저 출생이라는 물리적인 이유 때문만이 아니다. 주님께서 “어린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마 19:
올해 안식월은 나눠서 갖기로 했다. 그래서 1차로 지난 주간 6일을 쉬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모든 것을 놓고 ‘쉼’의 가치를 깨달았다. 목회를 내려놓을 때가 돼서야 비로소 ‘쉼’을 알다니 참 아쉬웠다. 진작 ‘쉼’을 알았다면 좀 더 역동적인 사역을 했을 텐데. 그러나 이제라도 깨달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대만으로 날아가 그곳에 머물며 진정한 쉼을 누렸다. 남들이 맛있고 유명하다면서 차 타고 먹으러 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던 내가, 먹기 위해 차를 탔다. 그리고 좋으면 또 찾았다. 그야말로 N차 방문이다.입에 콱 꽂힌 ‘패션후르
노회마다 정기노회로 바쁜 시즌이다. 그래서 노회 결의사항들이 속속 들어온다. 특히 총회임원 후보를 추천했다는 것이 관심사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매년 노회를 들여다볼 때마다 아쉬운 것이 있다.‘정기’라는 표현이 그렇듯 반복된 업무처리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싶어서다. 총회 지시사항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어느 노회나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제안한다. 지교회의 목사와 장로로 구성되는 노회는 지교회 목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영적으로 교제하기 좋은 곳이다. 아울러 개교회의 선한 영향력이 타교회에 매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라마단 기간동안 진행했던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운동이 마무리됐다. 전세계 100만여 명의 기독교인들은 3월 10일부터 4월 8일까지 전세계 무슬림과 각 나라에 퍼져 있는 무슬림 이주노동자와 난민을 위해 기도했다. 또 지진이나 곤란을 겪는 이슬람 국가의 회복을 위해서도 간구했다.교회가 라마단 기간에 맞춰 무슬림을 위해 기도운동을 펼치는 것은 이 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이슬람 국가들과 무슬림들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의 무슬림은 통계에 따라 다르나 대개 6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혹자는 국내에 들어온 이주노동자들의 출신이 이슬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지면 300명의 국회의원 당선인이 정해지고, 5월 30일에는 제22대 국회가 개원하게 된다.제22대 국회를 구성할 국회의원들에게 바라는 바는 첫째, 초심을 잃지 말라는 것이다. 정치에 입문하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고 처음 마음먹었을 때, 부당하게 이권에 개입해 큰돈을 벌거나 거대 정당의 거수기 노릇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의 보도를 접하고서 입법을 통해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정치판에 뛰어들었을 수
지난 보름 전 러시아에서 발생한 이슬람 테러로 인해 서방은 다시 테러의 공포에 휩싸였다. 모스크바 북서부에 있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이 테러 공격을 받아서 140명이 넘게 숨졌다.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IS가 다시 전면에 나서면서 테러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이탈리아 등 IS와 척지고 있는 서방국가들은 공식, 비공식적으로 안보태세를 강화하고 테러 위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전 세계에서 테러의 위협은 더욱 높아질
예수가 열어 놓은 화평의 길 걷는 그리스도인“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엡 2:14) 오늘날 인류의 발달과 세계의 운동은 마치 시골의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보입니다. 일명 지구촌 시대입니다. 교통, 정보통신 등 각종 기술의 발달로 지구가 하나의 촌락(Village)처럼 가까워졌을 뿐만 아니라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류 모두가 이웃이고 공동운명체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누구보다도 온 세상 사람을 품고 더불어 화평을 이루며 살아가는
식탁에서 세상을 바꾸는 힘이 나올 수 있다. 일찍이 우리 선조들도 ‘밥상머리’ 교육을 했다. 밥상머리 교육은 지극히 성경적이다. 유대인들도 모세의 율법을 밥상에서 가르치고 실천했다. 밥상은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지키고 표현하는 중요한 교육장이었다. 날마다 밥상에 올라오는 음식을 준비하며 먹고 마시는 과정에서 부정한 음식과 정결한 음식을 철저하게 구분했다. 음식은 단순한 식생활의 문제를 넘어 종교적인 일이었다. 식탁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실천의 장이었다.기후위기 시대에 다시 한 번 밥상머리 교육과 실천이 중요해졌다. 그리스
나는 소위 ‘잘나가는’ 목사다. 그래서 스스로 잘나간다고 말하듯 자아도취에 빠질 위험은 늘 있다. 나보다 더 잘나가는 목사도 많다. 그렇게 잘나간다면 누구나 조심해야 한다. 바로 ‘나르시시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나르시시즘’(narcissism), 자아도취라고도 하는 정신분석학적 용어는 자기 외모나 능력 등을 지나치게 뛰어나다고 믿는 태도이다. 그러다 보니 자기 중심성이거나 잘난 체하게 된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이것을 인격적 장애 증상으로도 본다.이 용어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이다. 그는 물에 비친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