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주교, ‘2024 신년교사 세미나’ 개최
세 권역서 동시 진행…영성 훈련 및 특강
“시대 초월 하나님으로 시대 도전 맞서자”

전국주교 ‘2024 신년교사 세미나’에 수도권역 강사로 나선 박현신 교수가 교사들의 영성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전국주교 ‘2024 신년교사 세미나’에 수도권역 강사로 나선 박현신 교수가 교사들의 영성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새해 다음세대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기로 결단한 교사들이 모여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인도할 수 있도록 성령의 지혜와 권능을 구했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김방훈 장로, 이하 전국주교)가 1월 27일 ‘2024 신년교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세미나는 수도권(남현교회)과 호남권(송정중앙교회), 영남권(대명교회) 등 세 권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처음으로 분산 진행한 세미나는 전국 각 지역 교사들의 접근성을 높여 현장마다 참석자들로 붐볐다.

개회예배는 호남권을 본부로 나머지 두 권역은 실시간 중계를 통해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드렸다. 이날 ‘능력있는 교사가 되라’ 제하의 말씀을 전한 총회 교육부장 하재호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해주셔서 새벽이슬 같은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라며 교사들이 먼저 영성을 회복하기를 권면했다. 그는 함께한 교사들을 향해 “수많은 영혼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데 생명의 도구로 쓰임받기를 바란다”라고 축복했고, 참석자들은 하 목사의 선창을 따라 “능력있는 교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도 능력있는 교사가 될 수 있다”라고 함께 외치며 마음을 새롭게했다.

이어 전국주교 증경회장 신신우 장로가 “지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마음으로 가르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교사가 되기를” 격려했고, 총회본부 교육전도국장 양재권 목사는 “배워야 가르치고 살릴 수 있다. 배움으로써 놀라운 주님의 역사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전국주교 회장 김방훈 장로는 대회사를 통해 “시대를 잘 읽고 다음세대들이 살고 있는 현실을 이해하는 것은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 절대 필요한 일”이라면서 “시대를 초월해 동일하시고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성령님 주시는 지혜와 능력을 힘입을 때, 올 한 해도 맡겨진 영혼들을 넉넉히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수도권역 세미나에 참석한 교사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수도권역 세미나에 참석한 교사들이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진 세미나는 세 곳에서 나눠 열렸지만, 권역별로 마련된 강사들은 모두 같은 주제로 강의했다. 첫 번째 ‘영성훈련’은 수도권 박현신 교수(총신신대원)와 호남권 백윤영 목사(광주청사교회), 영남권 최효진 목사(구미동부교회)가 각각 맡아 인도했으며, ‘성 혁명’을 주제로 한 특강은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최경화 대표와 안지선 소장(이상 카도쉬아카데미)이, 영남권에서는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가 나섰다. 또한 김수환 교수(총신대, 수도권)와 조성실 목사(소망교회, 호남권), 김맥 목사(초량교회, 영남권)는 각 권역에서 ‘챗 GPT’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세부적인 제목은 달랐지만 모두 먼저는 교사들의 영성, 영혼 가운데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기쁨을 회복하는 데 집중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세대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이슈는 무엇인지 배우고 고민하며, 시대의 도전 앞에 어떻게 대응하고 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인지 모색하는, 동일한 흐름으로 진행했다.

수도권 세미나에서 ‘인공지능 시대, 교사의 개혁주의 영성훈련’을 제목으로 강의한 박현신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도전도 저출산의 위기도,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현실도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성령님의 부으심의 역사를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며 “결국 교사들이 추구해야 할 영성의 핵심은 부흥을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으로 다시 살아남을 경험하고 회복함으로써 아이들에게도 부흥을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 교사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전국주교 교사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우영숙 권사(주영광교회)는 “그동안 다른 곳에서 경험한 교사 세미나에서는 대부분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와 방법적인 면에 대해 많이 강조했는데, 오늘은 먼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교사들의 믿음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에서 많이 도전받고 내 자신의 신앙 회복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라면서 “그동안 내가 섬기는 영아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막연했는데, 당장 내일부터 그 자리에서 예배할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는 일에 힘쓰기로 결단했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도권역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주교 임원들과 교사들이 새해 다음세대 사역에 힘쓸 것을 다짐하고 있다.
수도권역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주교 임원들과 교사들이 새해 다음세대 사역에 힘쓸 것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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