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3명 참가…성경 고사ㆍ찬율 경연
동서울ㆍ수도노회, 각 부문 종합우승

결국 교회의 소망은 하나님을 바로 알고 찬양하는 믿음의 다음세대를 길러내는 데 있음을 재확인한 시간이었다.

69회기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김방훈 장로, 이하 전국주교)가 1월 11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2024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각각 53년과 46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국성경고사대회와 전국찬양경연대회를 중심으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전국율동경연대회와 제19회 전국워십경연대회, 제17회 전국성경암송대회까지 2024 전국대회에는 5개 부문에 213노회(중복) 3683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9개 노회, 760명이 증가한 수치로써 학부모와 교사, 교역자들을 포함하면 7000여 명이 이날 행사에 함께했다. 참가 학생들은 하루 종일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지식을 뽐내며 목소리와 몸짓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개회예배에서 ‘나는 누구입니까?’(삼상 3:10~12)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내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 때, 무엇을 할지도 결정된다. 그런데 내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주의 음성을 듣는 자들마다 정체성을 발견하고 사명을 깨달을 수 있다”라고 당부하며, 올 한 해 다른 소리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임으로써 믿음 안에 올바로 자라는 학생들이 되기를 축복했다. 오정호 총회장의 선창에 따라 이날 참가한 약 3700명의 학생들은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를 믿음으로 고백하고, 2024년 새해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과 순종하는 일에 집중해 가정과 학교, 교회, 사회에서 삶으로 열매 맺길 다짐했다.

대회사를 전한 전국주교 회장 김방훈 장로는 “전국대회의 이유도 목적도 다음세대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고백하는 데 있다”라면서 “오늘 이곳에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 기억이 학생들이 앞으로 믿음 가운데 성장하고 평생을 살아가는 데 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방훈 회장은 그러면서 어린 영혼들을 품고 눈물로 기도하며 수고하는 학부모들과 전국교회의 교사, 교역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총회 총무와 교육부장, 주증회장이 학생들을 격려하며 인사했고, 장로부총회장과 전국남전도연합회장, 전국기독청장년면려회장은 축하의 인사를 남겼다. 특별히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어린 학생들이라는 것을 고려해 순서자를 줄이고 인사말은 서면으로 대체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회예배 후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그리고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1656명이 참가한 성경고사가 본당을 가득 메운 채 대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가운데, 위층에서는 6~7세 유치부 어린이들이 성경 구절을 줄줄이 암송하며 형, 누나, 오빠, 언니 못지 않은 말씀을 향한 열정을 뽐냈다. 오전이 1년 동안 배운 말씀을 묵상하며 암송하는 시간이었다면, 오후는 목소리와 몸짓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가 곳곳에서 펼쳐졌다. 찬양 부문에 독창과 중창, 합창 경연이 이어진 가운데, 연령별로 저마다의 달란트를 선보인 율동(유치부, 유초등부)과 워십 경연(중고등부)도 눈길을 끌었다.

오후 5시가 넘어 모든 부문의 경연이 마무리한 가운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이 이어진 대회에서 성경부문에서 동서울노회가 4년 연속 종합우승(2021, 2022년 공동우승)을 차지했으며, 찬양·율동·워십 부문에서는 수도노회가 수위에 올랐다. 그러나 각자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찬양한 참가 학생들 모두가 하나님께서 선정한 이날의 MV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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