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중 17개 상비부장이 목사…장로 총대 불균형 심화

총회 상비부장에 장로 총대들의 출마 부진으로 인한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제107회 총회 첫 날 상비부장 선거를 통해 총회 산하 21개 상비부를 이끌 수장들의 진용과 신임 재판국원 및 선거관리위원들이 확정됐다.

대부분 상비부장 후보들이 단일 출마를 하면서, 이번 상비부장 선거는 경선 없이 대부분 순조롭게 치러졌다. 하지만 재판국장과 교육부장의 경우처럼 후보 자격문제에 대한 논란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총회 개회일이 되어서야 최종 결론을 내린 경우도 있었다.

또한 은급부 순교자기념사업부 구제부 등은 등록후보가 나오지 않았고, 재판국장 후보도 탈락이 확정되어 결국 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후보를 추천해 선거를 치러야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4개 부서에 2명씩 복수 후보를 추대했으나, 추대된 후보들 중 1명씩이 사의를 표하면서 결국 투표 없이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특히 올 회기 상비부장에는 장로 총대들의 출마가 극도로 부진한 점이 눈에 띄었다. 장로 당연직인 재정부장 외에는 감사부장 직에만 장로 후보가 정식 등록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미등록 부서 중 은급부와 순교자기념사업부에 장로 총대들을 후보로 상정해 추가로 당선되었을 뿐이다.

이 때문에 전체 21개 상비부 중 17개 부서의 부장직을 목사 총대들이 맡게 됐다. 갈수록 심화되는 상비부장의 목사 편중 현상은 함께 총회를 지탱해가야 할 두 개의 축이 나란히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다. 확정된 상비부장 명단은 아래와 같다.

▲정치부장:강진상 목사(남울산노회·평산교회) ▲헌의부장:최찬용 목사(남수원노회·대덕교회) ▲재정부장:홍석환 장로(대경노회·강북성산교회) ▲규칙부장:김태영 목사(함북노회·삼락교회) ▲고시부장:김동관 목사(동안주노회·수원안디옥교회) ▲노회록검사부장:황연호 목사(경기노회·평안교회) ▲재판국장:이두형 목사(한남노회·서인천제일교회) ▲감사부장:김경환 장로(대구노회·일광교회) ▲은급부장:김상규 장로(경청노회·자인제일교회) ▲교육부장:노경수 목사(전남노회·광주왕성교회) ▲면려부장:안창현 목사(군산남노회·서광교회) ▲학생지도부장:손성욱 목사(경중노회·도리원교회) ▲신학부장:한종욱 목사(군산노회·등대교회) ▲출판부장:송영식 목사(경일노회·서광교회) ▲순교자기념사업부장:김형곤 장로(김제노회·대창교회) ▲사회부장:안상헌 목사(경서노회·상주제일교회) ▲전도부장:오범열 목사(경기남노회·성산교회) ▲농어촌부장:노두진 목사(경천노회·창대한교회) ▲군목부장:이돈필 목사(중경기교회·햇빛교회) ▲경목부장:정판술 목사(남광주노회·건강한교회) ▲구제부장:황남길 목사(강중노회·목양제일교회).

신임 재판국원으로는 서울·서북지역 장로 후보로 이병우 장로(수도노회·장충교회), 영남지역 장로 후보로 박주일 장로(경동노회·큰숲교회)가 각각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또 현장에서 후보 등록한 서울·서북지역 이재천 목사(산서노회·새성복교회)와 임창일 목사(서경노회·목동반석교회), 호남·중부지역 박종일 목사(서광주노회·무창교회)도 당선됐다.

한편 새로 선출된 선거관리위원들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당연직:배광식 목사(남울산노회·대암교회) 노병선 장로(경기수원노회·오산비전교회) 허은 목사(동부산노회·부산동현교회) 이종철 목사(함동노회·두란노교회) 홍석환 장로(대경노회·강북성산교회) ▲호남·중부지역:강희석 목사(대전노회·추부중앙교회) 전광수 목사(광주노회·풍암제일교회) 박종탁 목사(남전주노회·갈릴리교회) 이윤남 장로(무안노회·하묘교회) ▲서울·서북지역:주홍동 장로(북평양노회·생명교회) ▲영남지역:이원호 목사(경서노회·남호교회) 김봉중 장로(경상노회·새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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