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마음을 찢고 진정으로 죄를 끊어내자

한국교회는 지금 외부로부터 이단·이념·세속의 집요한 공격을 받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썩어가고 있습니다. 기존 성도들이 가나안 성도로 전락하고 있으며 다음세대는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가 공신력을 잃고 1만 교회가 문을 닫았다는 말도 들리고 있습니다.

반면 한류는 전 세계를 휩쓰는 열풍이 되었습니다. BTS가 빌보드차트를 석권하고 <기생충>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는가 하면, 한국 브랜드는 세계 최고를 달리던 일본을 넘어선지 오래되었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부패 앞에서 어두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을 복음의 한류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라는 밝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요엘서에 황충 재앙이 나옵니다. 황충들이 전 국토를 초토화시켰습니다. 황충 군대의 습격에다 가뭄까지 겹치니 그야말로 설상가상 재앙이 엎친 데 덮친 격이라 숨도 못 쉴 지경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세계적 재앙 앞에서 손을 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황충 재앙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기 때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채찍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선민을 구원하시는 총사령관이시지만 선민을 치시는 총사령관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는 싸매시고 어루만지시는 하나님만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싸매시는 하나님과 동시에 치시는 하나님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랑의 채찍으로 이를 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계 거민이 회개하고 돌아와 다시 살도록 하시려고 코로나 군대로 우리를 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황충 군대, 코로나 군대, 재앙 군대의 총사령관으로 치시는 ‘여호와의 날’이 우리와 우리 가정과 교회와 나라에 찾아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어 ‘여호와 심판의 날’을 맞을 때 어떻게 해야 회복될 수 있을까요. 회복의 초점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회개의 흉내만 내지 말고 진정으로 죄를 끊어야 합니다. 죄를 버리고 죄에서 떠나야 합니다. 죄를 청산해야 합니다.

목사와 장로로서 전투적인 현세 교회에서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라가야 하는데, 면류관을 쓰고 주를 따르려고 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1500여 명의 총대가 있지만 부정부패 비리를 막아내지 못하고 불의와 타협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동성애 반대 현장에 왜 나타나지 않습니까. 날마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하는데, 십자가를 벗어버리고 십자가를 피한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음을 찢고 주님께로 돌아가서 주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지금 이대로를 좋게 여기고 돌아가기 싫어하는 마음을 찢어야 합니다. 둔한 마음을 완악한 마음을 찢어야 합니다. 박차고 일어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통곡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찢어야 합니다. 안 되면 “마음을 찢고 싶어도 안 됩니다”라고 하나님을 향해 엉엉 울기라도 해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 돌아가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로 돌이키십니다. 성령으로 부드러운 마음을 주셔서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부흥시키십니다. 우리에게 삶의 능력과 사명 감당의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가 마음을 찢으면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찢으시는 손길을 멈추시고 우리를 싸매시고 어루만지십니다.

오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주님과 날마다 은혜로운 동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북이 복음적 자유로 통일되어 복음의 한류를 흘려보내는 선교강국이 되게 하시는 주님의 생명사역에 우리 모두가 주역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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