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나는 행복한 교사입니다 ⑤교사열전:모두가행복한교회 우숙영·김영선 멘토
[기획] 나는 행복한 교사입니다 ⑤교사열전:모두가행복한교회 우숙영·김영선 멘토
  • 정형권 기자
  • 승인 2018.07.0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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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지성 실력 갖춘 ‘진짜 교사’는 행복하다”

다음세대 사역 비전에 기꺼이 순종 … “하나님 주신 꿈으로 오늘도 전도 현장서 기쁨 누려”

부끄러웠다. 그리고 부러웠다.

기자도 나름 열정 있는 교사다. 그래서 출석하는 교회에서 모범교사상도 받았다. 하지만 모두가행복한교회 우숙영·김영선 멘토에 비하면 잡초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 이들은 ‘진짜 교사’의 살아있는 표본과 같다.

행복 원천, 인생의 터닝포인트

우숙영 멘토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삶의 중심은 남편과 자녀였다. 교회는 말 그대로 그냥 다녔다. 예배도 드리는 것이 아니라 구경하는 선데이 크리스천이었다.

모태신앙이었던 김영선 멘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태신앙의 특징인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상태로 신앙생활을 했다.

무의미한 신앙생활을 하던 이들에게 역전의 기회가 왔다. 모두가행복한교회(강장식 목사)를 만나면서 부터다. 2009년 개척한 모두가행복한교회는 다음세대 중심 목회를 지향하는 교회였다. 강장식 목사는 우숙영·김영선 성도를 제자훈련을 하면서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 행복한 교사는 하나님께 붙들리고, 다음세대 복음화라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있고, 영성과 지성 실력까지 갖췄다. 모두가행복한교회는 이러한 교사들 때문에 하나님께 기쁨이 되고 있다. 강장식 목사와 김영선 멘토(가운데) 우숙영 멘토가 사명선언문대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제자훈련을 받고 말씀과 기도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이뤄졌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불행하다는 것을 깨닫고 말씀대로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특히 목사님은 다음세대에 대한 전도 사명을 넣어주셨고 그 사명에 순종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숙영 멘토의 말이다. 그는 다음세대를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해 50대를 바라보는 늦은 나이에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의 줄임말인 ‘하쓰람’을 세우는 비전을 품고 오늘도 전도지를 들고 동네 놀이터로 나간다.

모두가행복한교회 제자훈련은 혹독했다. 진짜 교사가 되려면 교사가 먼저 하나님께 바로 서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말씀으로 깨지고 치유를 받는 시기를 거쳐야 진짜 교사가 될 수 있다.

모두가행복한교회의 제자훈련은 다음세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훈련을 받으면 다음세대 전도자가 된다. 제자훈련은 단순히 말씀만 가르치지 않는다. 영적 변화와 함께 전도 현장 실력도 기른다. 풍선 만들기와 색종이 접기는 기본이다. 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만나면 어떻게 인사해야 하는지, 어떻게 말을 이어가야 하는지, 복음은 어느 타이밍에 전해야 하는지도 꼼꼼하게 배우고 익힌다. 김영선 멘토는 “영성과 지성 그리고 실력까지 두루 갖춰야 전도자의 삶을 살 수 있고 진짜 교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순위 변화, 하나님의 꿈

진짜 교사, 행복한 교사의 특징은 인생의 우선순위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기에 행복하다.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김영선 멘토는 매주 금요일 학원 문을 닫는다. 치열한 사교육 시장에서 금요일 휴무는 자살행위와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가 금요일 휴무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학교 앞 전도를 위해서 학원 문을 닫는다”고 말한 김영선 멘토는 “교사가 본업이고 학원 원장은 부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선순위가 정립되니 생계와 같은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교사와 전도라는 사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써주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우숙영 멘토는 모두가행복한교회 내에 ‘하쓰람 인재학교’를 설립하는 꿈을 안고 있다. 그래서 늦깎이 대학원 공부가 기쁘다. 우숙영 멘토는 “다음세대 중심 목회는 곧 가정을 중심으로 한 쉐마교육”이라면서 “하쓰람 인재학교를 통해 다음세대를 일으키고 가정을 세우는 하나님의 꿈으로 가득하다. 그러기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학교 앞으로 가면 길이 보인다”

김영선 멘토는 어린이를 중점적으로 전도하는 전도팀인 ‘하쓰람키즈’를 맡고 있다. 우숙영 멘토는 학부모를 중점적으로 전도하는 전도팀인 ‘전도본부’를 맡고 있다.

이들의 한 주간 삶을 들여다보면 전도로 시작해 전도로 마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월 24일 주일 오전예배가 끝나면 1시 40분부터 1시간 가량 교회 인근 놀이터에서 전도한다. 이후 2시 40분부터 4시 40분까지 하쓰람 키즈예배(주일학교)를 드리고 또 다시 전도를 나간다. 이때에는 모두가행복한교회 주일학생들과 함께 전도하며 7시에 교회로 돌아온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예배와 전도가 끝나면 저녁 10시까지 강장식 담임목사와 사역코칭과 제자훈련을 한다. 우숙영 멘토는 “집에 돌아가면 보통 12시가 넘는다. 몸은 지치지만 한 영혼의 소중함을 알기에 사명을 멈출 수 없다”고 했다.

6월 25일 월요일. 모두가행복한교회 예배당에서 미션드림선교회(대표:강장식 목사) 모임과 예배가 있다. 미션드림선교회는 총체적 문화콘텐츠 선교공동체로 다음세대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다.

▲ 모두가행복한교회 교사들이 학교 앞 전도를 나서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6월 26일 화요일. 2시부터 교사기도회가 시작된다. 그리고 3시부터 6시 30분까지 공원과 놀이터 등에서 전도를 한다. 돗자리를 펴놓고 풍선만들기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이 모여든다. 이렇게 문화로 접촉점을 만들고, 아이들과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경계의 장벽이 무너진다. 저녁 8시부터는 그날 전도한 아이들과 부모들을 놓고 기도회가 진행된다.

6월 27일 수요일. 저녁예배를 드리고, 교회 유아실에서 잠을 청한다.

6월 28일 목요일. 새벽예배 후 아침 7시부터 ‘등굣길 전도’ 준비를 한다. 8시 인근 중학교 앞에서 전도를 한다. 8시 40분에는 초등학교 앞에서 전도한다. 9시부터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돌며 등원하는 아이들과 부모에게 복음을 전한다.

6월 29일 금요일. 새벽예배 후 목요일과 동일하게 아침 8시부터 ‘등굣길 전도’를 실시한다. 12시부터는 하교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한다.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전도를 위한 교사기도회를 참석하고 또 다시 나간다. 아파트 놀이터와 공원에서 복음을 전한 후 오후 7시에 교회로 돌아온다. 저녁 8시에 시작하는 금요기도회에 참석한다.

6월 30일 토요일. 12시부터 주일예배를 위한 교회 청소를 한다. 오후 3시부터 내일 주일예배를 위한 본격적인 전도에 들어간다. 저녁 8시에 교회에서 마무리 모임을 갖는다.

김영선 멘토는 “다들 주일학교 위기를 말하지만 정작 학교 앞에서 전도하는 분들은 없다”면서 “아직도 학교 앞에 가보면 10명 중 8명은 불신자다. 등굣길은 황금어장”이라고 강조했다. 우숙영 멘토는 “돗자리를 펴고 만들기 재료 하나만 놓아도 아이들이 몰려온다”면서 “복음의 접촉점을 넓히면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까지 전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말은 거짓이 아니다. 2015년 통계청에 따르면, 0~19세 복음화율은 21.37%다. 즉 10명 중 8명이 불신자다. 그리고 우숙영·김영선 멘토의 전도를 받고 예배당으로 발걸음을 옮긴 어린이 숫자만 해도 웬만한 중형 교회 전교인 숫자와 맞먹는다. 다음세대는 여전히 황금어장이라는 뜻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이들은 “아직 전도의 문은 열려 있으며, 진정으로 행복한 교사는 전도의 현장에서 기쁨을 맛본다”고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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