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나는 행복한 교사입니다 ③바른 교사상 세우기
[기획] 나는 행복한 교사입니다 ③바른 교사상 세우기
  • 정형권 기자
  • 승인 2018.06.14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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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의 마음으로 사랑하며 가슴에 불 붙여라”

주일학교 교사는 아름답고도 고귀한 사역이다. 하나님께서 교사로 세우셨다는 사명감 하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땀을 흘린다. 보상도 대가도 원하지 않고, 여름에는 휴가까지도 기꺼이 투자한다.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일인가?

그런데 교사들이 지쳐가고 있다. 원인은 숫자가 늘어나지 않는 주일학교 현실 때문이다. 별의별 수단을 동원하고 수고를 해도 부흥이 안 된다. 육신이 지친 것이 아니라 희망과 기대를 잃었기에 마음이 지쳐버린 것이다.

메아리가 없는 학생과 학부모 때문에 교사들은 맥이 더 빠진다. 아무리 정성을 다해 가르치고 좋다는 프로그램을 모두 동원해도 아이들은 무표정이고 무관심이다. “빨리 끝내지 않고 왜 그러세요?”라는 짜증 섞인 표정에서 나타나는 그들의 무(無)의욕, 무(無)감사. 여기에 무슨 보람이 있고 사역에 활력이 있을까?

교회의 무지 내지는 비협조도 교사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교육은 교구(구역)사역, 세계선교, 구제사역 등에 밀려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기 십상이다. 장년목회 부흥을 위해 주일학교를 들러리로 세우는 담임목사의 목회관을 바라보면서 아예 마음을 놓게 된다.

교사는 아름다운 지위요 아름다운 사역이다. 그만큼 행복한 사역이 되어야 한다. 교육현장은 웃음과 사명감의 열정으로 타올라야 한다. 그런데 교사들이 지쳐 있다. 지친 교사는 지친 아이들을 낳고 교육현장은 행복하지 못하다. 그러면 주일학교는 폐교되고, 미래도 없고 희망도 없는 교회로 남게 된다. 지금 이런 교회들이 한국교회 안에 널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지치면 안 된다. 종교인구가 급락하고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 신앙교육에 무관심한 담임목사와 학부모들에 속상해서 무너지면, 다음세대는 설 자리가 없다.

▲ 교회교육 현장에는 지식을 가르치는 스승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랑을 심는 교사가 필요하다. 늘빛교회(강정훈 목사) 주일학교 교사들이 회의를 하며 주일학교 부흥을 모색하고 있다.

 교사상1  성령충만

내우외환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교사를 세워야 한다. 의무감에 지친 교사가 아닌, 행복한 교사를 세워야 한다. 주일학교 현장에 필요한 교사상(敎師像)은 무엇일까?

뜨거운 교사다. 식은 가슴으로는 교육이 일어날 수 없다. 예이츠는 “교육은 통에 무엇을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고 말한다. 지혜나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성령으로 불타지 않으면 교육현장은 일어날 수 없다. 우리가 지쳐 있는 것은 성령의 불이 약하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마음의 번제단에 불을 붙여야 한다. 교사가 희생 제물로 활활 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되고 학생들은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다.

 교사상2   인격적 사랑

학생은 말씀을 받기 전에 사람을 받는다. 학생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교사들을 알아준다. 처음에는 외모를 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진심을 보게 된다.

따라서 오늘날 교회교육 현장이 요구하는 교사상은 잘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사랑할 줄 아는 교사다. 아이들이 왜 교회에 나오는가? 교리를 배우기 위함도 아니고 명강의를 듣기 위함도 아니다. 인격적으로 사랑을 받기 위해서 교회에 나온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갈증이 있고, 그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들을 사랑해 줄 교사의 사랑을 먹기 위해 오는 것이다. 먼저 사랑하고 인격적 관계를 맺고 함께 공동체를 이룰 때 내면의 변화가 일어난다.

 교사상3  아비의 마음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4장에서 교사상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스승’으로서의 교사상이고, 다른 하나는 ‘아비’로서의 교사상이다. 사도바울은 ‘일만 스승’이 있지만 ‘아비’는 많지 않다고 하면서 아비와 같은 교사상을 제시하고 있다.

스승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고, 말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비는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능력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주일학교 교사들은 공과를 잘 가르치는 것을 자신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인식하고 있다. 스승으로서의 교사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잘 가르치고자 하는 스승에서부터 사랑하는 아비의 모습으로 교사상이 바뀔 때 학생들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교육이 시작될 것이다.

 교사상4  바른 성경관, 좋은 성품

성경을 바르게 잘 알아야 한다. 바른 성경관을 갖고 있으면 혼탁한 세상에서 흔들림이 없다.

주일학교 교사는 세상의 지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심는 자들이다. 기독교교육은 결국 그리스도에 대한 교육이며 그리스도의 성품과 그 행위를 배우게 하는 교육이다.

성품이 좋아야 한다. 유대인에게 최고의 교사자질은 성품이다. 성품이 나쁘면 실력이 우수해도 세우지 않는다. 교사는 전하는 내용만 아니라 본인 자신을 학생들에게 투영시키는 스승의 삶이다. 그러기에 좋은 성품을 지닌 자들이 교사가 되어야 한다.

교사들은 육신적인 모든 기질들을 버려야 한다. 나의 성품, 기질, 교만, 소심증, 태만, 급한 성격…. 교사의 경력이 쌓일수록 부적격한 성품을 하나씩 버려야 한다. 그래야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다.

 교사상5  교육관에서 가정으로

특별히 은사를 받은 자만 교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온 교인이 교사화 되어야 한다. 이제 교회교육은 교회 안에서 자연스럽게 가정으로, 교사들의 손에서 부모의 손으로 이양되어야 한다. 이것이 성경적인 기독교교육이다. 성경은 부모를 일차적인 교사로 부르셨다.

산업혁명을 겪으면서 세대별 주일학교가 등장하게 됐으며, 이는 주일학교를 단기간에 성장시키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주일학교를 붕괴시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이제 우리는 다시 성경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시 가정을 주목해야 하고, 부모가 교사로 서야 한다.

 교사상6  충실한 생활신앙

교사 자신이 신앙생활에 열정을 잃으면 현장에서 열매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면 교사의 사역도 지치게 되어 있다. 우선은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에 충실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아 행복한 교사의 사역을 이어갈 수 있다. 지치지 않고 활력으로 넘치는 교사들을 보고 싶다.

도움말=강정훈 목사
늘빛교회, <교사의벗>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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