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기다리는 도심 거리는 휘황찬란한 불빛과 신나는 캐럴송, 그리고 대중매체를 통한 성탄절 특수를 노린 각종 상품들로 넘쳐나고 있다. 성탄전야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도심의 유흥에 빠져 밤을 지새는 것이 낭만인 것처럼 여겨지고 그것이 성탄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날에는 마치 서구의 할로윈데이 처럼 무슨 일을 하던지 용납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젊은이들
선거의 생명은 공정함이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정체성은 엄정한 중립이다. 그러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선관위는 처음부터 이상한 구조로 출발했다. 선관위는 9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직전대표회장으로 하며 위원은 대표회장이 지명해서 선정한다. 비록 대표회장이 지명한다고 할지라도 위원회의 구성은 중립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선관위는 처음
연말 이웃돕기 성금 온도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금년 유달리 치명적인 장애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빨간색 사랑의 열매로 유명했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금유용 사건은 사람들의 마음에 빗장을 걸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였다. 지금까지 1800여 명이 공식적으로 기부 중단을 선언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모금액 목표가 2242억인데 현재
지난 23일 오후 연평도를 휩쓴 북한군의 포격에 해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희생됐다. 지금 온 국민은 북한의 도발에 분노하고 있다. 사실상 우리나라는 전쟁 중이다. 다만 정전 상태일 뿐이다. 이번 사건으로 국민적 정서가 북한에 대한 감상적인 태도에서 냉철하게 현실로 돌아가고 있다. 그리고 반드시 이기는 싸움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하
학습자 중심의 새 공과 <생명의 삶>이 이달 말 빛을 보게 된다고 한다. 1999년 <말씀 믿음 삶>이라는 계단공과 이후 11년만의 일이다. 사실 주일학교 공과는 한국교회 부흥 역사와 함께 해왔다. 1905년 선교연합공의회(Fedeal Council of Mission) 안에 주일학교위원회가 조직되고 여기에서 나름대로 공과의 형식을 갖
이단은 그리스도의 피로 세운 교회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경계해야 할 일이다. 한국교회는 그간 이단문제에 있어서만은 매우 철저했으며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한 이 같은 노력은 오늘날 복음주의적인 교회 부흥에 일조했다. 그런데 최근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기구라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이단 심사를 하면서 그동안 국내 주요교단들이 “이단” 또는
전국교회가 추수감사절이 되어 가장 많이 묵상하는 성경구절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일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그리스도인들이 혹시 생의 깊은 구덩이에 던져졌을 때 하나님 앞에서 신음을 뱉어내듯 기도하면서 이 말씀을 묵상하면 은혜가 되는 말씀이기도 하다. 물론 이 말씀
지난 주 증경총회장 중 한 분이 한기총 대표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지난 제95회 총회에서 교단의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를 이미 정해 놓은 상황에서 터져 나온 폭탄선언으로 충격과 함께 우려를 낳고 있다. 한기총 대표회장 자리를 두고 교단은 그동안 몇 번의 실패를 통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달갑지 않은 경험이 있다. 그래서 한번쯤은 풀고 가야 할 문제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2008년 11월 15일에 모였던 제1차 워싱턴 G20 지도자 회의가 런던, 피츠버그, 토론토를 거쳐 이제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린다. 지구촌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이번 서울회의는 의장국으로서 우리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기회임에 틀림없다. 먼저 이번 서울회의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리더의 마인
가을이 깊어간다. 철새들이 서둘러 따뜻한 남쪽으로 거취를 옮기는 계절이다. 대표적인 철새가 기러기다. 기러기는 이동비행의 특징이 V자형 편대비행을 한다. 날개를 퍼덕일 때마다 뒤 따르는 동료에게 상승기류를 형성해주므로 혼자 날 때보다 70%나 멀리 날 수 있다고 한다.한 기러기가 무리에서 이탈하면 갑자기 공백이 생기고 공기의 흐름과 저항력에 이상이 생긴다.
1517년 10월 31일, 한 젊은 신학자는 로마교회의 면죄부 판매에 관한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비텐베르크 성당의 출입문에 95개의 선언문으로 자신의 논지를 밝혔다. 그가 이 선언문을 작성할 때에만 해도 자신이 수행하고 있는 작업이 차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고, 어떻게 발전되어 후대 교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알지 못했다. 한 젊은이의 진리에 대한 끓
찬송가공회와의 출판권 합의가 불투명해지면서 총회 예산확보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예장출판사는 예년의 경우 매년 성경과 찬송가를 비롯한 주일공과 판매수입으로 12억원 이상의 수익금을 총회 재정에 기여해 왔다. 그것은 세례교인헌금의 3분의 1에 가까운 액수다. 그러나 출판권 확보가 불투명해지면서 그에 상응하는 재정확보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렇지 않
기적 같은 휴먼 드라마를 남긴 칠레 광산사건이 치,치,치 레,레,레! 라는 특이한 구호와 함께 아직도 여운으로 남아있다. 폐쇄된 어둠과 두려움의 공포 그리고 굶주림과 싸워야 했던 그들의 생환은 진한 감동과 함께 큰 교훈을 남겼다. 칠레광부들도 평범한 인간이었다. 극한의 공간에서 초기에는 저마다 본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고 한다. 어떤 이는 자리다툼을 했고
금년이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리학의 거장 퇴계 이황 탄생 510주년이라고 한다. 이를 기념하여 퇴계 선생의 <자성론>을 근거로 <함양과 체찰>이라는 책이 나왔는데 읽으면서 기독교 목사로서 많은 부끄러움과 함께 도전을 받았다. 퇴계의 고매한 실천적 성품에 압도되어 기독교 윤리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함양과 체찰은 퇴계 이황의 마음 공
방송 뉴스진행자를 앵커라고 부른다. 앵커(anchor)라는 영어 단어는 닻이라는 뜻이다. 즉 배를 정박시킬 때 닻을 내리듯 앵커가 뉴스의 중심을 잡고 마무리를 짓는다는 것이다. 총회의 의사진행에 있어서 모든 일이 순조롭고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므로 소란스럽고 질서를 해치는 행위는 강력하게 규제돼야 한다. 또 더 이상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