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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들이 매끼마다 밥을 짓기 전에 식구수대로 쌀을 한 수저씩 떠서 준비된 단지나 천으로 된 성미 주머니에 모았다가 주일이면 교회에 바치는 정성어린 쌀을 말한다. 이렇게 모아진 쌀은 교역자의 식생활 보조를 위시해서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교인들의 구제와 기타 교회행사에 쓰였다. 이를 성미(誠米), 헌미(獻米) 또는 기도미(祈禱米)라고도 하였다. 한국 교회의 쌀
칼럼
김은홍
2002.06.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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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가 되니 다시 생각난다. 나의 군 입대에 얽힌 얘기다. 총신대학 1학년 때 군목고시에 합격했다. 학부와 신학대학원을 마친 뒤 입대하는 시험이었다. 신대원 3학년 여름에 몸이 이상해 병원에 갔더니 폐결핵에 걸렸다는 진단결과가 나왔다. 그 때부터 조석으로 한 주먹에 가까운 약을 열심히 먹었으나 연말경 실시된 국군통합병원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칼럼
주필
2002.06.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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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기대’라는 풍선에 바람이 한정없이 불어넣어져 있다. 조금 더 가면 공중에서 그대로 터질 것만 같다. 48년간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월드컵 대회에서 1승이라도 올려 개최국의 체면이라도 세워보자던 소박한 기대가, 이 며칠 사이에 16강 고지 8강 고지를 넘더니 4강까지 갔고, 이제는 ‘우승’으로! 자꾸만 기대가 커지고 열기가 극도로 뜨거워져 우리
칼럼
박에스더
2002.06.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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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필자 같은 사람도 이번 월드컵을 보고는 날마다 가슴이 뛰고 있다. 지난 토요일 8강전에서는 아예 청년들을 불러 교회에서 단체로 응원하고 감사 예배를 드리고는 저녁 식사는 목사가 쏘았다! 월드컵 축구는 오랜만에 온 나라 사람들을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월드컵 축구를 중계하는 TV 방송사들은 좀 문제가 있다. 월드컵 열기에
칼럼
김지연
2002.06.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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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부부에게도 문제가 있을까? 그렇다. 심각한 문제가 많다. 광주·전남 교갱협이 개최했던 목회자부부치유축제는 큰 보람이었다. 이번 축제에 참여했던 100쌍의 부부가 무릎을 맞대고 “여보, 미안해. 정말 미안해”하며 눈물로 서로의 허물을 고백했던 일이나 하나님 안에서 만난 하나님의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감격하며 돌아갈 때 섬기는 우리는 기진맥진해 있으면서도
칼럼
황영준
2002.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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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축구선수들은 우리 민족에게 승리의 짜릿한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민족의 자긍심과 정체성의 발견,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국민적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역사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가적 브랜드네임의 상승이나 경제적 이득은 일단 제외하더라도 말이다. 한·일 월드컵은 일본이 16강에서 밀려난 이후 한국의 잔치가 됐다. 이번 월
칼럼
민성길
2002.06.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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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는 지난 한 세기를 지나면서 여러 신앙의 유형들을 경험하였다. 그런데 그 가운데 실책을 인정하고 하루빨리 시정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과 역사 앞에 부끄러움을 당할 것들이 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몇 가지를 지적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복주의 신앙이다. 이것은 소위 번영신학과도 맥락을 같이 하는데 현세적이고 가시적인 삶의 결과에 집착하는 것이다
칼럼
주필
2002.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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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거스 히딩크(Guss Hiddink)를 모르는 한국인은 없다. 가히 ‘히딩크 신드롬’이라 이름해도 좋을 월드컵 열풍이 한반도를 뒤흔드는 요즘, 한국인의 가슴속에 가장 먼저, 그리고 크게 담겨있는 주제는 단연 한국이 48년만에 월드컵 16강에 오른 쾌거이다. 우리 민족이 이번보다 더 열광했던 기억이 있는가. 이렇게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거리마다 붉은 물
칼럼
박에스더
2002.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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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3 지자체 선거에서 민주당이 그야말로 ‘참패’했다. 짐작했던 대로 민주당은 그 여파에 시달리느라 정신 없어 보인다. 급기야 민주당이 자부심을 가지고 내세우는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된 대통령 후보가 6월 17일 ‘8·8 국회의원 재·보선 뒤 대선 후보 재선출’을 수용할 의사를 밝히고 있는 실정에 이르렀다. 노무현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
칼럼
[사설]
2002.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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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와 성경의 문제가 한국교회에 주요이슈로 떠오른 지 여러 해를 헤아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어느 것도 이렇다할 결과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지지부진할수록 이권이 개입되기 때문이 아닌가 의심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이 아닌 한, 무엇이든 공개적이고 명쾌해야 한다. 21세기 찬송가가 거의 출간단계에 접어들어 있고, 개역개정판 성경은 이미 사용하는 교단과 그
칼럼
[사설]
2002.06.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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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FIFA 월드컵 경기가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최되어 불꽃튀는 경기와 더불어 자국 팀의 승리를 위한 응원의 열기 또한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48년 간의 숙원인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우리나라 응원의 열기는 경기장 안팎에서 활활 타오르고 “대-한민국”,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함성은 한 반도를 흔들어 놓고 있다.
칼럼
송종완
2002.06.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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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막 들어간 아들문제로 한 부부를 상담하게 되었다. 평소에 별 문제가 없었던 아이가 얼마 전부터 사소한 일에 고집을 부리고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가 막무가내로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 부부는 자제력을 잃어버리고 심한 말과 난폭한 체벌을 가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아이는 겁에 질려 할 수 없이 부모의 말을 듣게 된다는 것이다. 같은
칼럼
이강민
2002.06.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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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총회가 세례 교인에게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으로 등분하여 헌금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를 두고 옛날에 없던 제도를 새로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렇다면 초대 교회는 어떻게 하였는지 역사를 한번 살펴보자.1907년 9월 17일 상오 9시 평양 장대재예배당에서 창설된 예수교장로회 ‘로회’에서 세례인에게 헌금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그 결
칼럼
김은홍
2002.06.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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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신앙인의 삶을 운동경기에 비유했다. 순례역정에 깃들여 있는 목표 적중과 경쟁 요소를 예상하고 그랬을 것이다. 그가 살았던 그리스·로마 문명은 스포츠를 하나의 문화적 특징으로 삼고 있었다. 주요도시에는 으레 노천경기장이 있었다. 시대의 아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그도 삶의 운동경기적 측면을 사색하지 않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요즈음 한국과 일본에
칼럼
주필
2002.06.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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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중심인 종로, 게다가 기독교 출판문화의 메카라고까지 불려지던 국내 최장수 서점 ‘종로서적’이 부도를 내고 문을 닫았다. 독자들에게는 그 믿음직스럽던 ‘독보적’ 기독교 서점이 하루아침에 문을 닫게 된 사실에 당혹감과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사실 ‘종로서적’이란 존재는 그런 느낌을 훨씬 뛰어넘는 의미를 담고 있다.1907년 종로서적이 ‘교문서관’
칼럼
박에스더
2002.06.1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