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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순종하는 제자예수님께서는 갈릴리 바다에서, 베드로와 안드레가 그물 던지는 것을 보고 그들을 부르셨고, 또 야고보와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깁는 것을 보고 부르셨습니다. 여기 네 사람이 바다에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하여 애쓰듯이 오늘날 우리 인생들도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바다와 같은 우리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밤 늦도록 길을
칼럼
노충헌
2000.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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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장 요한 바오로 2세가 3월 12일 바티칸 미사에서 2천년간 저질러진 과오를 시인 고백하였다고 한다. 매스컴의 요란한 보도를 살펴보면 십자군 원정으로 수많은 유대인과 회교도를 학살한 일, 중세의 마녀사냥으로 대변되는 가혹한 형벌 자행, 갈릴레오와 같은 지동설 주창자들을 종교재판에 부쳐 혹독하게 고문한 사실, 신대륙에서의 학살 방조, 나
칼럼
김영우
2000.03.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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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신도가 국가를 상대로 주일 국가고시 실시가 위헌이라는 헌법 소원을 냈다. 한국교회가 소속한 그 많은 교단들도 교인들의 서명을 받아 정부 해당부처에 청원서를 내는 정도가 고작이었는데, 법학도인 한 대학생이 주일에 치르는 사법고시에 응시하기에는 신앙적 가책을 느껴 주일 국가시험 실시의 위헌성을 헌법소원했다는 것은 매우 용기있고 의미있는 행동이라 평가하고
칼럼
박에스더
2000.03.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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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녀석을 처음 만난 것은 영동 세브란스병원 입원실이었다. 머리는 노랗게 물들어 있었고, 코에는 호수가 꽂혀 있었다. 당시 나이로는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했지만 이미 학교를 떠난지 오래되었다. 중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한 경력이 있었고, 그후 부모가 억지로 고등학교에 입학시켰더니 또 다시 한 달만에 자퇴해 버렸다. 그 와중에 장이 꼬이는 병으로 입
칼럼
박명철
2000.03.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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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로 예정된 총선 열기로 온 나라가 뜨겁다. 시민 단체들이 낙천, 낙선 대상자 명단을 발표할 때 만해도 이번 선거야말로 뭔가 다르리라는 기대에 들뜨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요즘 선거판의 혼탁상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을 뿐 아니라 더욱 심해져 간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무책임한 폭로전과 함께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더럽혀 온
칼럼
이승균
2000.03.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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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20여년간 오래도록 목회 하시고 10여년전에 은퇴하신 어느 목사님께로부터 어느날 장문의 편지 한 통이 날아왔다. 깨알처럼 쓴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중 그 목사님의 의중을 알 듯 하였다. 인사의 문안이 끝난 다음 “나는 오랫동안 부자 나라에 와서 고생 않고 목회하면서 지내다가 은퇴하여 지금은 정부에서 주는 연금도 타고 해서 살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칼럼
주명석
2000.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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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느부갓네살 왕은 꿈을 꾸고 그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단2:1). 오늘날에도 밤에 잠을 자지 못하여 고생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불면증이란 밤에 잠이 오지 않거나, 숙면을 이루지 못하고 잠자리에서 몇 번씩이나 깨는 증세가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나쁜 수면 습관, 불규칙한 수면 시간, 과다한 낮잠, 술
칼럼
김은홍
2000.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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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님께서 가버나움의 집에 계실 때,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그 집에는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 중에 중풍병자를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가 고침을 받게 도왔던 사람들의 신앙과 태도에서 여러 가지 교훈을 찾아보겠습니다.예수님의 사랑과 능력을 믿은 사람들이었습니다.그들은 예수님께 그 중풍병자를 데려가기만 하면 예수님이 고쳐주실 것이라고 믿은 사람들이
칼럼
노충헌
2000.03.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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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불신자들의 세계와 아무런 연관도 없이 자기들의 세계에만 국한 되어 바쁘기 위해 바쁜 것에 지나지 않는 그런 기독교 활동은 오늘 복음주의 기독교의 가장 커다란 약점들 가운데 하나다. (마이클 그리피스, 238-239)내 과거생활들을 비교해보면서 그리피스의 말에 공감했다. 대학시절 학교에서 강의가 끝나기만 하면 교회나 선교단체로 향했었다. 딴에는 그것이
칼럼
박명철
2000.03.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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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헤드린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스데반 (44) (행 6:10-15)스데반은 기독교로 개종하기 전에 아마도 자유인들의 회당에 소속되었던 유대교인이었을 것이다. 그는 헬라파 유대교인들을 전도하기 위해, 회당에 와서 복음을 증거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인들의 회당 소속 회원들은 크게 격분하여 스데반과 변론을 벌였다. 그러나 그들은 스데반의 말이 지혜와 성령으로 충
칼럼
우형건
2000.03.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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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에 있었던 제97회 서울YMCA 총회에서는 청소년 프로그램 부재·회원 감소, 선거부정, 회장개인 비리 등 YMCA가 쌓아 온 지명도와 신뢰도에 치명적인 흠집을 낼 만한 의혹을 제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날 사건은 와사모 회원이 서울YMCA의 감사보고가 선임된 두 명의 감사 가운데 한 사람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에 의혹을 제기하면
칼럼
손근영
2000.03.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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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6일에 있었던 제97회 서울YMCA 총회에서는 청소년 프로그램 부재·회원 감소, 선거부정, 회장개인 비리 등 YMCA가 쌓아 온 지명도와 신뢰도에 치명적인 흠집을 낼 만한 의혹을 제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이날 사건은 와사모 회원이 서울YMCA의 감사보고가 선임된 두 명의 감사 가운데 한 사람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것에 의혹을 제기하면
칼럼
손근영
2000.03.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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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이 되면 봄소식과 함께 총회 산하 모든 노회들의 정기회 소식으로 분주하게 된다. 금년에도 이제 전국 85개 노회가 모두 봄 정기회를 갖게된다. 금년에는 새 천년을 맞아 처음 여는 봄 정기회이어서인지 뭔가 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깊어진다. 지금까지 노회들이 잘못해왔다는 의미가 아니라, 20세기식 사고방식으로는 급변하는 시대에 대처해야 하는 지역교회
칼럼
박에스더
2000.0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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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정치권은 대체로 1여3야의 대열로 귀결되는 것 같다. 근간에 부쩍 힘을 얻은 시민운동 진영은 ‘2000년 총선시민연대’를 만들어 낙천·낙선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기독교권에서도 혁신측에서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에 참여하면서 ‘새로운 정치와 바른 선거를 위한 한국교회 선언’을 냈고, 보수측에서는 ‘4·13총선을
칼럼
김영우
2000.02.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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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 비디오로 제작돼 시중에 나오는 것과 관련해 파문의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최근 열린 ‘영화 거짓말에 대한 관련 시민단체 합동토론회’가 그 시작이다.영화 에 대한 한국교회의 정해진 입장은 물론 없다. 다만 주요 교계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음란폭력성 조장매체대책 시민단체협의회(이하 음대협)의 입장을 교회가 은연 중 지지하면서 그것이 교계의 여론이 되어
칼럼
이승균
2000.02.29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