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목/오방장애인자립생활센터)김용목 목사는 꽤 많은 수의 사람들과 어우러져 지낸다. 1992년부터 ‘실로암사람들’에서 활동하며 장애인들을 돌보고, 그들의 편에 서서 싸워오는 가운데 인생의 여러 동반자들을 만났다.실로암사람들 대표와 국회의원을 지낸 고 곽정숙 의원이나 일명 ‘도가니’ 사건으로 불려지는 인화학교 피해학생들처럼 세간에 널리 알려진 이들도 있지만, 권종대 김종문 김미숙 조재한 노기자 박균례 등등 대중들은 평생 모르고 지나갈 이름들이 대부분이다.김용목 목사의 신작 저서
모든 사람은 특별해지기를 원한다. 특별하지 못한 사람은 매력 없는 존재라고, 평범한 인생은 성공하지 못한 삶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기독교인도 예외가 아니다. 목회자는 설교 시간에 성경의 인물들을 열거하며 “하나님께 특별히 쓰임받는 존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는가. 청소년과 청년들은 ‘특별한 존재’가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는다.(예수전도단), 책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특별해지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을 위로하는 책은 아니다. 저자 김창현 목사(소망이풍성한교회)는 책의 서
140여 년 전 한국에 온 선교사들은 ‘하나님은 누구신가? 기독교는 어떤 종교인가?’를 말로 설명하지 않았다. 교육 복지 의료 등의 영역에서 복음을 실천하며 행동으로 보여줬다. 일찍이 박형룡 박사는 을 집필했고, 박윤선 박사는 코넬리우스 반틸의 전제주의 변증에 입각한 을 내놓았다.하지만 1990년대 산업화 시대까지 한국교회는 이성과 언어로 복음을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복음생태계가 열악해지고, 기독교 진리에 대한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다. 비로소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은 기독교
매년 설날, 추석 등 명절과 부활·성탄절 등 교회절기 때마다 함께 볼만한 영화를 추천해온 문화선교연구원(원장:백광훈 목사·이하 문선연)이 이번 추석 명절에도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보기 좋은 영화 5편을 추천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2022년 우리 사회가 주목하고 한편으로는 외면하고 있는 ‘장애’에 대한 서사를 다루는 영화로 주제를 잡았다. 언제나 우리 곁에 함께 살고 있는 이웃이지만 다양한 편견과 왜곡된 인식으로 인해 늘 분리돼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장애인 당사자 그리고 그 가족들의 삶을 조명한다. 첫 번째 영화는 지난여름 종영한 드라
정해숙 작가가 ‘천상의 노래’(Celestial Song)이라는 주제로 9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제11회 전시회를 개최한다.정해숙 작가는 ‘공구실 틈새 너머의 빛’을 탐색하는 작가이다. 정 작가의 작품에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드넓은 창공과 보석처럼 반짝이는 물결 등의 이미지가 추상적으로 담겨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테마로 한 작품도 엿볼 수 있다. 그 중 ‘투영-주님의 시간’(Kairos)라는 제목의 작품에서는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19를 맞으면서 고통
[북앤북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삶을 읽다〉 정요석 목사, 등 어렵게만 느껴지는 교리를 쉽게 풀이하고 그 교훈을 생활에 적용해주는 책을 여러 권 쓴 정요석 목사가 이번에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에 도전했다.전작들도 그 분량이 적지 않았지만 최신작 도 2권으로 나뉘었으며 총 1000쪽이 넘을 정도로 대단하다. 이런 책을 계속해서 쓰는 이유가 있을까?“종교개혁 당시 오직 성경만이 아니라 전체 성경이 강조됐다. 그런데 오늘날 신천지와
(김민철/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위대한 인물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엄청난 유명세와 커다란 업적이 필요할까? (김민철/IVP)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이 책은 22년 간 의료선교사로 전주 예수병원에서 섬긴 한 인물을 소개한다. 주보선이라는 이름의 중국계 미국인인 그는 공산당 치하의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대신 대한민국의 작은 도시를 찾아와 선교사의 삶을 살며 인생의 황금기를 바쳤다.의사로서도, 선교사로서도 그는 뚜렷하게 각인될 무슨 업적을 남기지 않았다. 하다못해 병원장 같은 높은 자리
(김동주/킹덤북스)2020년 말 개정판으로 새 단장을 한 뒤에도 꾸준히 독자들의 손을 타고 있는 세계기독교역사 분야의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다. 1071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어서 부담감을 줄 것 같지만 막상 책을 펴보면 쉽고 재미있어서 잘 읽힌다.기원전 3000년경 최초의 문명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생한 때부터, 인류가 세계대전의 참상을 잊고 달 탐험을 시작하며 새로운 희망에 부풀었던 1970년대까지 무려 2000년의 세계사가 스쳐 지나간다. 긴 시간에 대한 기록이지만 저자의 전문성 때문에 촘촘하게
(배안호/국민북스)“인생을 살다 보면 비난, 험담, 원망, 불평, 불만, 거짓말 등 제어되지 않은 말을 쉽게 만나게 된다. 나는 이런 말의 실수를 피하기 위한 좋은 방법으로 찬양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새벽에 일어나서 말씀을 읽고 찬양하는 일은 그런 의미에서 내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는 중요한 나만의 의식이기도 하다.”(187쪽)후세에게 세상 살아갈 지혜를 알려주고픈 소망이 비단 솔로몬 왕뿐이었을까.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든 자신의 삶에서 축적된, 인생의 지혜를 전해주고 싶게 마련이다. 아프리카와 남
코로나19를 겪으며 교회에 던져진 두 가지 질문이 있다. 하나는 건물 중심으로 사람을 모으던 ‘교회-사역자’ 중심의 사역 패러다임이 충분하냐이고, 또 하나는 ‘Go and Send’라는 정통적인 선교 방식이 예전처럼 지속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나우책장)에서 송동호 목사(나우미션 대표)의 해법이자 주장은 명확하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결코 주일 하루만의 것이 아니다. 주중 6일의 삶에서 신앙이 구현될 때 그곳에 하나님이 나라와 복음이 선포된다”는 것이다. ‘교회-사역자’ 중심의 사역에서 성도들을 현장 중심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 인물 지리 문화 등을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을 보통 지역작가 혹은 동네작가라고 부른다. 비록 작가 본인이나 발표작들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기란 쉽지 않지만, 이들은 그 지역 출신들만이 가질 수 있는 정서와 경험의 내공으로 남들은 절대 쓰지 못할 개성 있는 걸작들을 종종 내놓곤 한다.광주를 무대로 소설과 동화 집필 작업을 하는 손예빈 작가도 그런 인물 중 하나이다. 2006년 라는 동화로 ‘아동문예’ 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손예빈 작가는 광주 근현대사의 숨은 이야기들을
우아한 클래식 음악부터 열정적인 탱고, 신나는 트로트, 혼을 담은 아리랑 연주까지. 오랜 시간 피 나는 연습과 리허설을 통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눈앞에서 선물하는 연주자들의 빛나는 연주에 청중들은 감동과 기쁨, 놀라움을 한꺼번에 경험했다.기독신문은 7월 13일 기독신문사직원협의회 주최로 총회회관에서 밀알복지재단 발달장애인 예술단 ‘브릿지온’(Bridge On)을 초청해 장애인인식개선 교육 및 음악 공연, 그림 전시 등을 진행했다.브릿지온은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식 개선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이
(이혜성/북오븐)‘가나안 신자’라는 단어가 처음에는 충격이었으나 이제는 익숙해졌다.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도 여러 개가 발표됐다.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가나안 신자의 규모나 이탈 이유를 분석했고, 가나안교회를 찾아가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교회를 떠나는 현상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간다는 뜻이다.이 책은 교회를 떠났거나 떠나는 이들에게 다가가서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는 데 차별성이 있다. 그 인터뷰 대상과 내용은 충격적이다. 인터뷰 대상이 목사, 사모, 목회자 가정 출신, 선교단체
(이승장/홍성사)이 책은 기독교인의 성숙의 목표가 무엇이고, 성숙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준다.저자는 우리가 세상에서 사는 목적은 예수님과 같이 성숙해지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누가복음 2장 52절에서 성경은 12살 된 예수님의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셨다고 묘사한다. 저자는 이러한 예수님의 성숙이 우리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면서 성경적 지혜, 몸, 신앙, 관계 훈련이 무엇인지를 차례로 언급한다. 기존의 한국교회는 지혜와 신앙에 대해서는 많이 강조했으나 몸과
(탁지일/산)이단에 빠진 이들이 가족을 버리고 재산을 바치면서까지 이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이단전문가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는 이단들이 사람들을 미혹하고 그들의 정상적인 판단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이단의 미혹 수법을 최근 유행하는 단어인 ‘가스라이팅’과 같다고 말한다. 습관, 정보, 사고,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다. 신도들이 살아왔던 기존의 사고방식과 경험을 죄악시하게 만들고, 돈과 권력으로 자기 편을 증가시키고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차별과 두려움을 준다. 자기들이 주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