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여 쪽 분량, 도표와 유비 사용해 쉽게 설명
"교리는 성경을 균형있게 알게하는 필수도구"

[북앤북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삶을 읽다〉 정요석 목사

<칼뱅주의 5대 교리 완전정복>,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삶을 읽다> 등 어렵게만 느껴지는 교리를 쉽게 풀이하고 그 교훈을 생활에 적용해주는 책을 여러 권 쓴 정요석 목사가 이번에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에 도전했다.

전작들도 그 분량이 적지 않았지만 최신작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삶을 읽다>2권으로 나뉘었으며 총 1000쪽이 넘을 정도로 대단하다. 이런 책을 계속해서 쓰는 이유가 있을까?

종교개혁 당시 오직 성경만이 아니라 전체 성경이 강조됐다. 그런데 오늘날 신천지와 같은 이단은 오직 성경만 강조한다. 바른 신앙생활을 위해서 성경 전체를 깊이, 넓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성경 전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주제별로 성경의 내용을 정리한 신앙고백을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성경을 잘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해서는 성경이란 숲과 나무를 함께 봐야 하는데 이 때 유익한 것이 신앙고백서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신앙고백은 성도들의 경우, 공부하기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게 느껴진다.

정 목사는 누구나 꼭 필요한 신앙고백 공부에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책 제목에 삶을 읽다라는 문장을 붙였다면서 책 내용에도 다양한 비유를 들고, 성경 근거 구절을 소개하고, 도표를 만들어 요점 정리를 해 주는 등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따라서 읽기가 수월할 것이고 교리 자체를 이해하게 될 뿐 아니라 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방법과 유용한 자료를 획득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통찰을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교리를 해설한 여타 책들과 달리 정 목사는 신앙고백에 나오는 대부분의 단어와 문장을 꼼꼼히 해설했기에 종합 참고서의 성격을 띤다. 영어 원문 번역에 심혈을 기울여 원문의 쉼표, 세미콜론, 성경각주까지 치밀하게 고증했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 1647, 1651, 1658년에 출판되었는데 이 세 가지 판본을 면밀히 비교했다. 삶에 적용할 교훈을 주고자 하는 동시에 신학적 깊이와 학문적 수월성을 놓치지 않았다.

정요석 목사는 일반인도 자연과 역사와 양심을 통해 창조자와 섭리자와 심판자 하나님을 흐릿하게 안다. 그러나 신자처럼 성경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없으며 구원자 하나님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이러한 복을 받은 신자가 하나님의 뜻을 더욱 잘 알고 자신의 삶을 해석하는 지혜를 더하기 위해 성경 읽기와 더불어 신앙고백 연구에 도전해 보라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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