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합헌 이후 ‘화장실 전쟁’
동성결혼 합헌 이후 ‘화장실 전쟁’
화장실 사용·설치 문제 정치권 파장으로 확산
  • 이길환 특파원
  • 승인 2016.05.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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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합헌 인정 이후 미국 사회 곳곳에서 그에 따른 후휴증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인간의 원초적 기능으로 남녀의 구별이 분명한 화장실 관련 부작용이 수면으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달 백악관에 성중립 화장실이 설치되고 최근 LA 시내의 한 고등학교인 산티교육센터(Satee Eduaction Coplex)에서도 트랜스젠더 학생들을 위한 성중립 화장실이 생기는 등 성소수자 배려 움직임이 있다. 그러나 그에 따른 반발 움직임이 서서히 표면화 되면서, 이른바 화장실 전쟁이 가시화 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 보도에 의하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주(주지사:팻 매크로리)는 출생증명서에 기록된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인권단체를 비롯해 동성애자의 비호를 받는 단체와 유명인들이 항의에 나서거나 공연을 취소하는 등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또 워싱턴 주 등 일부 주에서는 해당 주에 공무원 출장을 금지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어 향후 사태 추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쟁점은 정치권에서도 이슈로 떠올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지난 21일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성소수자 차별 반대 금지법에는 문제가 많다”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당시 경선 2위를 달리는 테드 크루즈는 “트럼프가 좌파의 압력에 굴복했다”면서 “이 법안 자체가 미국인의 삶에서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잘못된 관용에 아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최소 13개 주가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비슷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화장실 논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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