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회자 모습
[독자]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회자 모습
홍선기 목사(혜림교회 원로)
  • 홍선기 목사
  • 승인 2015.07.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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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의 인생 경륜과 50년 목회경험을 통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회자 모습이 어떤 것일까를 다음과 같이 조명해 보고자 한다.

1. 교회를 꼴이 풍성한 초장으로, 생수가 가득히 흐르는 시내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먹이가 있는 곳에 비둘기가 모이듯이, 꼴이 풍성한 들판에 양들이 모이듯이, 영혼의 기갈을 느끼는 사람들이 스스로 모여들 것이다.

2. 소통이 잘 되는 교회로 섬겨야 한다. 소통이라는 말은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말이다. 아무리 유능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도 소통이 잘 되지 못하면 오합지졸과 다를 바 없고 모두가 자기 의견만 내 세우다가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목회자는 항상 귀를 열어 성도들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마음을 열어 그들의 의견을 마음 판에 새겨야 한다.

3. 사랑의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목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그러기에 주님은 옛날로 돌아가 버린 베드로를 디베랴 바닷가에서 다시 불러서 사랑을 세 번씩이나 다짐받고 양떼를 맡겼다. 하나님은 이 사랑이 교회에서 식어지면 그 촛대를 옮기시게 된다.

4. 진실한 신앙인격자가 되어야 한다. 성직자는 세상이 다 알아주는 고귀한 신분의 사람이기 때문에 그 신분에 합당한 인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부득이 위선과 가면의 탈을 쓰게 된다. 목사가 처음 부임하면, 성도들은 그 목사의 외모를 보고, 그 다음 설교를 들어보고 맨 나중에 생활을 보게 된다. 처음 두 가지가 좀 부족해도 세 번째인 생활과 인격이 본 받을만하면 그 목사는 존경을 받게 되지만 앞에 두 가지를 잘해도 인격과 생활이 인정받지 못하면 성도들은 그 목회자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5. 지식수준이 낮고 가난하고, 허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우선적으로 돌보아야 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부자와 유식자와 신분이 높은 사람들에게 우선적인 관심을 가진다. 그런데 예수님은 가난한 자와 병든 자와 고아와 과부들을 우선적으로 찾아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6. 도덕수준이 높고 깨끗한 목사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어른, 아이, 남자, 여자, 강자, 약자, 식자, 우자, 빈자, 부자가 다함께 모인다. 그러므로 자신의 도덕수준이 높지 못하면 훌륭한 교회로 성장시킬 수 없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돈과, 이성과, 명예의 덫에 걸려 넘어졌다.

7. 설교에 사력을 다해야 한다. 설교는 다른 사람이 대신해 주지 못한다. 책을 읽어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신문을 읽어 세상 흐름을 파악하고 성경을 깊이 읽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깊은 기도와 묵상으로 영감을 받을 때 훌륭한 설교를 할 수 있다. 그러려고 하면 에서처럼 밖으로 떠도는 겉 멋든 사람이 되지 말고 야곱처럼 장막(서제)의 사람, 골방(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8.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전도자가 되어야 한다. 목사는 어떤 곳에 가서 목회를 하든지 하나님이 자기를 그 지역에 보내신 줄 알고 적어도 그 지역을 7번을 돌면서 축호전도를 하고 기관장, 기업체장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하고 교회와 자기소개를 정중히 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히 목회자 자신과 교회의 소문이 나고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화제(話題)의 인물이 될 것이다.

9. 목사는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디모데전서 3장 4절에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라고 했다.

10.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교회가 되게 해야 한다. 교회가 우울해지거나 근심이 있거나 체면 때문에 자리만 지키는 자들이 많아지면 교회 분위기가 침울하고 어둡고 가라앉게 된다. 그러므로 말씀과 기도와 찬송과 사랑으로 잔치하는 분위기가 되게 하고 성도들이 교회를 섬길 때도 지시를 받아 억지로 하거나 의무감 때문에 하게 하지 말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쁨 마음으로 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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