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운 목사(LA새생명중앙교회)

미주지역 노회와 대회는 지난 78회 총회부터 본교단 총회와 단절되었습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곳 지도자들이 총회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법을 지키지 않았고 그로인해 분쟁과 파문들이 끊임없이 계속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수년 동안 노회는 노회대로, 노회원은 노회원대로 서로 반목하였고, 고소·고발사태가 이어지면서 급기야 교단과의 단절은 물론 지금까지 하나 되지 못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성하지 못하고 과감히 바로잡지 못한 우리들이 자처한 일이요, 우리의 책임인 것입니다.

미주에서 사역하는 필자로서는 지난 99회 본국 총회는 아주 뜻있는 총회라고 생각합니다. 단절된 것이 회복되고 복구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회복하는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봅니다. 이번 기회를 살려 미주지역 교회가 얼어붙은 분위기를 일신하고 화합과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느헤미야가 성곽을 재건할 때 그랬던 것처럼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불과 얼마 전 특정인을 거론하며 노회 복구를 매도하고 본국 총회 인사들까지 비난하는 성명서가 재미 총신 동문회 이름으로 이곳 일간 신문과 이메일로 발송되는 등 불미스런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목회의 본질과도 어긋나는 그런 일들은 중단돼야 합니다.

본국 총회에서도 미주노회 복구에 대해 말들이 있다고 들립니다. 확인되지 않은 일과 일부 몇몇 인사들의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지켜 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성실하게 교단을 섬기고 최선을 다해 노회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동문, 동역자님들께 호소합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을 재건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을 회복시키는 일에 쓰임 받은 것처럼 이번 해외노회 복구가 이민사회와 교포교회에 사기를 북돋우고 교회를 발전시키는데 하나의 전기를 이루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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