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 헌의안도 혼돈
▲…올 봄 노회 정기회에 총신대 문제가 뜨거운 이슈가 되리라는 전망대로 여러 노회에서 총신보고 등을 통해 총신대 총장선임 건이 논의의 주제로 다루어져. 하지만 당사자인 길자연 목사가 사임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상황이 미궁에 빠지면서, 강경한 내용을 담은 헌의안을 제출하려던 일부 노회들도 확실한 입장을 못 정하고 혼돈을 겪는 양상.
“신학까지 흔들려서야”
▲…10일 안주노회 정기회에서는 노회 소속 모 목사의 이단사상 논란이 관심 있게 다뤄져. 엄격히 해당 목사를 면직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에 맞서 지나치게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심지어는 알미니안주의가 이단은 아니라는 발언도 나와. 추후 발언을 취소하긴 했지만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 입에서 나올 이야기는 아니라는 해석이 많아. 동역자를 아끼는 마음은 이해가 되나 신학까지 흔들려서는 안 될 듯.
“교회부터 먼저 통일”
▲…“남북통일도 중요하지만 앞서 한국교회가 통일되어야 한다.” 기독교통일학회장 주도홍 교수가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로 나눠 갈등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꼬집어. 특히 교회는 성경에 속해있는 만큼 통일문제를 좌우논리로 볼 것이 아니라, 성경적 관점에서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해. 이번 기독교청년대학생 통일대회에서 성경적 통일운동 아래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길을 모색한다는데, 그 결과가 주목돼.
“예배 순서부터 지키자”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개혁주의 예배회복을 위한 권역별 세미나에 참석한 안명환 총회장이 예배 순서를 바꾸기도. 예배 중에 강의가 포함되었는데, “예배는 예배대로 따로 경건히 드려야 한다”며 예배 후 강의를 하고, 본인이 설교를 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 안 총회장은 “세미나 주제부터가 개혁주의 예배회복인데 이런 순서 하나하나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
교황방문, 교회가 환대?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는 지난 4월 9일 방한 기자회견에서 “8월에 한국에 오는 교황은 한국 백성들의 어려움을 어루만지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환대해야 한다”고 말해. 그는 나아가 “교황 방문을 계기로 기독교 전체를 아우르는 의미있는 시간이 마련되면 좋겠다”면서 가톨릭과 개신교의 연합을 지지하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혀.
“아동학대 적극 관심을”
▲…최근 칠곡 계모 사건 등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기독교 구호단체들도 일제히 아동학대예방 및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 한국교회도 더 이상 아동학대를 개인의 가정문제로 방관하기보다 명백한 사회범죄이자 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로 접근해야 할 때. 다가오는 가정의 달 5월에 앞서 교회에서도 아동학대 및 가정 내 폭력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뤄야 한다는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