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곤 목사(열린교회)

▲ 김필곤 목사
옥수수 농장을 하는 농부가 신문에 5배 이상의 수확을 올리는 옥수수 종자가 개발이 되었다는 광고를 보고 종자를 사다 심어 5배 이상의 아주 큰 소득을 올렸습니다. 이를 보고 주변의 농부들이 찾아와 그 종자를 나눠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농부는 자신만 풍작을 거두고 싶은 욕심으로 그들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매년마다 수확량이 줄어든 것입니다. 몇 년이 지나자 다른 농가의 옥수수 농사와 비슷해졌습니다. 농부는 그 씨앗을 판 사람을 찾아가서 사기꾼이라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그 씨앗을 판매한 사람이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이웃에 계신 분들이 무엇을 심었습니까?” “모두 보통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씨앗 판매자는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이 종자는 우수한 종자지만 주변에 우수하지 않은 종자를 심었기 때문에 그 씨앗이 날아와 이 종자와 섞이는 바람에 자꾸 희석이 되면서 수확량이 줄어 든 것입니다” 농부는 자기가 잘 살려면 이웃도 잘 살게 만들어 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의 분배>를 쓴 에단 B. 캡스타인에 의하면 1979년과 1994년 사이에 미국 가정의 상류층 5%가 전체 가정 소득에서 국가의 일인당 소득의 99%를 포획했다고 합니다. 배는 균형을 잃으면 침몰합니다.

세상은 부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이 함께 살아갑니다. 우리는 재물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재물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합니까? 첫째, 우리는 재물 때문에 영원한 천국 가는 기회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19∼23). 부자는 이 땅에서는 얻을 것을 다 얻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마지막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옥에 갔습니다. 재물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둘째, 우리는 내게 주신 재물로 현세에서 상급 받을 기회로 살아야 합니다(24∼26). 부자는 호화로운 집에서 날마다 잔치를 하면서 자신의 집 앞에 버려진 노숙자는 외면합니다. 이름을 알 정도고 그래도 양심이 있기에 쫓아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거지 나사로에 대해 무관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상급 주시려고 보낸 사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셋째, 우리는 내게 있는 재물로 생명을 구원하는 생명 나눔에 쓰임 받아야 합니다(27∼31). 부자가 죽어 지옥의 형벌을 받자 아직 죽지 않은 다섯 형제들이 불쌍하여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자신의 형제들에게 보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사람들을 구원시키는 것은 현세에서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올해 어려운 한 사람을 가족이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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